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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 문학상에 소설가 한강…한국 작가 최초 수상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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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한강이 한국 작가 최초로 노벨 문학상 수상의 영예를 가져갔다. 한국인이 노벨상을 받은 것은 2000년 평화상을 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두번째다.

스웨덴 한림원은 10일(현지시간) 올해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한국의 작가 한강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림원은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 생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이라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1100만 크로나(약 13억4000만원)와 메달, 증서가 수여된다. 이날 문학상에 이어 11일 평화상, 14일 경제학상 수상자가 발표될 예정이다.

세계 최고 권위의 문학상으로 여겨지는 노벨 문학상은 노벨상 창시자 알프레드 노벨이 밝힌 선정 기준에 따라 "문학 분야에서 이상적인 방향으로 가장 뛰어난 작품을 생산한 사람"에게 돌아간다.

노벨 문학상은 1901년부터 올해까지 총 117차례 수여됐으며 상을 받은 사람은 121명이다. 문학상은 과학 분야와 달리 여러 명이 공동 수상하는 경우가 드물어 1904·1917·1966·1974년 등 네 차례가 전부였다. 한강은 여성 작가로서는 역대 18번째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됐다.


외신들도 이런 소식을 보도했다. AP 통신은 이날 스웨덴 한림원이 한강을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발표하자 이 소식을 긴급 뉴스로 전했다. 이어 한강이 2016년 육식을 거부하기로 한 여성의 이야기를 그린 소설 '채식주의자'로 맨부커 국제상을 받은바 있다는 소식도 덧붙였다.

AFP 통신과 로이터 통신도 한강의 수상 소식을 긴급 뉴스로 전했다. 로이터는 특히 한국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것은 처음이라는 내용도 보도했다. 로이터는 한강이 1993년 '문학과 사회'에 시를 발표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는 내용을 소개했다.

한편 1993년 시에 이어 이듬해 소설로 등단한 한강은 서정적인 문체와 독특한 작품 세계로 문단의 주목을 받아온 작가다. 그동안 ‘그대의 차가운 손’ ‘희랍어 시간’ ‘소년이 온다’ 등의 소설과 더불어 시집과 동화책을 두루 펴내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쳤다. 국내외 독자들의 공감대를 불러일으키는 흡인력으로 한국문학의 위상을 높여왔다. 맨부커상 수상 이후 5년 만에 발간한 장편소설 ‘작별하지 않는다’로 메디치 외국문학상을 받았고, 올해 초에는 프랑스 에밀 기메 아시아문학상을 수상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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