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또 다시 놀라운 영향력을 과시했다. 이번에는 그가 사용한 미용 제품이 불티나게 팔리면서 화제가 됐다.
9일(현지시간) 얼굴에 붙이는 '반짝이 주근깨'를 만드는 회사 파짓 뷰티(Fazit Beauty)'는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테일러 스위프트가 반짝이 주근깨를 사용하자 단 13시간 만에 매출이 2500% 급등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카드 단말기에서 결제 영수증이 빠르게 인쇄되고 있는 모습의 영상을 공개하며 제품 판매가 급증했음을 증명했다. 제품을 발송한 택배 상자 수백여 개가 쌓여 있는 사진도 공개했다.
앞서 테일러 스위프트는 지난 7일 미식축구 선수인 연인의 경기를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는데, 당시 그의 얼굴에 반짝이 주근깨가 부착돼 있어 화제가 됐다.
이후 약 2만2000원 상당의 파짓 뷰티 제품이 날개 돋힌 듯 팔려나갔다. 이에 창업자는 놀란 듯 바닥에 주저 앉아 눈물을 글썽이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가는 곳마다 막대한 경제 효과를 불러일으켜 '스위프트노믹스(스위프트+이코노믹스)'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냈다. 그가 공연하는 지역의 호텔 가격을 끌어올린 데 이어 이번에는 사석에서 사용한 미용 제품의 회사 매출까지 수천배나 뛰게 했다.
한편 테일러 스위프트는 리한나를 제치고 전 세계 여성 뮤지션 중 최고 부자에 올랐다. 포브스에 따르면 그의 재산은 16억달러(약 2조1526억원)로, 리한나의 14억 달러(약 1조8834억원)을 뛰어넘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