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라 관측은 여행객들의 로망이자 버킷리스트로 꼽힌다. 쉽게 경험할 수 없는데다 오로라를 본 이들의 환상적인 경험담이 여행 심리를 자극하면서다. 올해는 20년 만에 태양 활동 극대기로 예측되면서 오로라를 볼 수 있는 확률이 높아졌다. 여행업계는 캐나다와 아이슬란드 등 오로라 성지로 불리는 국가로 떠나는 여행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관련 상품 출시에 나섰다.
10일 교원투어 여행이지는 오로라 시즌을 맞아 여행 상품 라인업을 대폭 확대한다고 밝혔다. 여행이지에 따르면 오로라 관측의 최적기는 11월부터 3월이지만 날씨와 태양 활동에 따라 관측 확률이 달라진다. 특히 올해는 태양활동 극대기로 예측되면서 오로라 관측 확률이 높아졌다.
여행이지는 대표적인 오로라 관측지 캐나다, 아이슬란드 외에도 노르웨이, 핀란드, 알래스카 상품을 추가해 오로라 투어 선택 폭을 넓혔다고 설명했다.
여행이지가 추천하는 대표 상품은 오로라 성지로 불리는 캐나다 옐로나이프에서 오로라를 관측할 수 있는 '오로라의 성지 10일'이다. 이 상품은 오로라 투어와 함께 로키 및 밴쿠버 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옐로나이프는 오로라 관측 확률이 가장 높은 곳이다. 평균적으로 3박을 머물면 95%, 4박 시에는 무려 98%의 확률로 오로라를 만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해당 상품 전체 일정 중 오로라 헌팅 일정은 3이다.
아이슬란드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소개되면서 여행객들의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꿈꾸는 여행자의 땅 아이슬란드 8·9일'은 크루즈에서 오로라를 관측할 수 있는 오로라 크루즈를 탑승할 수 있고, 오로라를 자연 속에서 더욱 편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로지에 숙박한다.
또한 영화 '인터스텔라' 촬영지 스카프타펠 국립공원을 비롯해 아이슬란드를 대표하는 온천 관광지인 블루 라군을 방문한다. 레이캬비크 시내 자유시간 일정이 포함돼 있어 예능 프로그램 촬영지도 둘러본다.
이 외에도 오로라 투어와 핀란드 산타마을 관광이 포함된 '유리 밖은 오로라, 핀란드 일주 8일'과 오로라 관측 및 알래스카 설국열차를 탑승해볼 수 있는 '신비한 그곳, 오로라와 알래스카 8일' 등이 있다.
여행이지 관계자는 "올겨울 태양 활동 극대기와 맞물려 더욱 선명하게 오로라를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새로운 경험과 버킷리스트를 실현하고자 오로라 투어를 떠나는 고객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여행이지가 마련한 오로라 투어 패키지를 통해 오로라를 두 눈에 가득 담아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