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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싸들고 집 사나"…정부 규제에 분위기 확 바뀐 경매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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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경매시장에서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 넉 달 만에 하락했다.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 시행 등으로 매수세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10일 경·공매 데이터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낙찰률(진행 건수 대비 낙찰 건수 비율)은 45.6%로, 전월(47.3%) 대비 1.7%포인트 내렸다. 낙찰가율은 94.3%로, 전월(95.5%)에 비해 1.2%포인트 떨어지면서 4개월 만에 상승세가 꺾였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위원은 "DSR 2단계 시행 등으로 은행 대출 문턱이 높아지자 매수세가 위축된 것 같다"며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 외 지역에서 낙찰가율 100% 이상의 고가 낙찰 비중이 확연히 감소했다"고 말했다. 다소 회복세를 보이던 외곽지역 아파트도 다시 약세로 전환하면서 모든 경매지표가 동반 하락했다는 설명이다.

경기도 아파트의 낙찰률도 전월(43.3%)보다 1.4%포인트 하락한 41.9%로 집계됐다.
평택시 등 수도권 외곽지역 중심으로 심각한 적체 현상이 나타나며 낙찰가율은 전월(90.2%)보다 0.6%포인트 하락한 89.6%로 나타났다. 평균 응찰자 수는 전월(10.6명)보다 1.5명 줄어든 9.1명을 기록,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한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인천 아파트 낙찰률도 34.0%로 전월(42.5%) 대비 8.5%포인트 하락했다.
경매가 유예된 전세 사기 피해주택 중 수십여가구가 재매각 절차를 밟으면서 낙찰률이 급락했다. 낙찰가율은 82.1%로 1.3%포인트 상승했다.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2933건으로, 전월(3168건) 대비 7.4%가 줄었다. 낙찰률은 6.1%포인트 하락한 36.7%를 기록했다. 낙찰가율은 86.3%로 0.1%포인트 상승하는 데 그쳤고, 평균 응찰자 수는 전월(6.4명)과 비슷한 6.6명으로 집계됐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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