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치 앞을 예상하기 어려운 AX 시대에 현명하게 대응하는 전략을 각계 전문가와 고민해 보는 자리가 오는 30~31일 서울 광장동 그랜드워커힐서울에서 마련된다. 한국경제신문사, 교육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이 공동 주최하는 ‘글로벌인재포럼 2024’ 행사다. 대주제는 ‘AX, 그리고 사람’이다.
AI에 대한 다양한 관점 필요
올해 인재포럼 문을 여는 첫 번째 기조 연설은 칼리 피오리나 콜로니얼윌리엄스버그재단 이사장(전 휴렛팩커드 최고경영자)이 맡는다. 연설 주제는 ‘AX로 그리는 미래: 보존과 혁신’이다. 피오리나 이사장은 다양한 관점에서 AI 기술이 인류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전망한다. AI 발전과 그에 따른 전환이 빠르게 일어나는 상황에 대처하려면 여러 관점에서 AI를 바라보는 ‘멀티패셋’ 접근법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AI가 사람의 일자리를 빼앗을지를 놓고 전문가들 사이에서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AI 확장으로 이를 관리하는 영역 등 사람만 할 수 있는 업무 등에서 일자리가 유지될 것이라고 보지만 부정적인 시각도 있다.
딥러닝 기술을 개척해 AI 대부로 불리는 제프리 힌턴 캐나다 토론토대 교수는 ‘AI 전환과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이라는 주제로 두 번째 기조연설을 한다. 그는 AX가 인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와 AI 시대 인류가 주목하고 대비할 것은 무엇인지를 논의한다.
인문학적 소양 갖춘 인재 확보 중요
새로운 인재가 필요한 시대에 중요한 것은 그에 맞는 교육이다. 과거 방식으로 학생을 가르쳐서는 다가올 시대에 대응할 수 없다. 첫 번째 특별대담에서는 수바시스 차우두리 전 인도공과대(IIT) 뭄바이 총장과 유홍림 서울대 총장이 ‘인도 출신 최고경영자(CEO) 전성시대, 이들을 배출한 인도공대의 교육철학과 한국 대학 교육의 방향’에 관해 토론한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 아르빈드 크리슈나 IBM CEO 등을 키워낸 인도공대의 교육철학과 강점을 알아본다.기술뿐 아니라 인문학의 관점에서 AI 기술을 익히도록 인재를 교육하고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다. 후안 엔리케스 미국 엑셀벤처매니지먼트 이사는 염재호 태재대 총장과의 대담에서 AX 시대 인문학적 지식의 중요성과 함께 기술과 인문학이 융합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방식 등을 살펴본다.
로저 힐 미국 조지아대 교육학과 학과장, 페기 헤핑턴 미국 시카고대 겸임교수, 제니퍼 나강 미국 아이오와대 티피경영대 교수, 마르코 카살라이나 MS 애저AI 부사장, 이타쓰 유코 일본 도쿄대 다학제정보학대학원 교수 등 국내외 연사 89명이 24개 세션에 참가할 예정이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