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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골프 상금왕·다승왕, 마지막 '메이저급 대회'서 결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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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24시즌의 마지막 메이저급 대회가 1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17일부터 나흘간 경기 이천의 사우스스프링스CC(파72)에서 열리는 상상인·한경 와우넷 오픈이 무대다. 총상금 12억원(우승 상금 2억1600만원)으로 올 시즌 남은 5개 대회 가운데 상금 규모가 가장 크다.

상상인그룹과 한국경제TV가 공동 주최하며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별들의 전쟁으로도 불린다. 올 시즌 상금왕과 대상, 다승왕 등 개인 타이틀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가운데 이번 대회에는 상금랭킹 1위 윤이나(21), 대상 포인트 1위 박현경(24), 다승 공동 1위 박지영(28) 이예원(21) 배소현(31) 등 최고의 선수들이 총출동해 자웅을 겨룬다.

무서운 상승세의 우승 후보 윤이나
상상인·한경 와우넷 오픈의 가장 큰 관심사는 개인 타이틀 경쟁이다. 올 시즌 남은 대회 가운데 가장 상금 규모가 큰 대회인 만큼 이 대회에서 우승하는 선수가 상금왕과 대상, 다승왕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다.

상금랭킹 1위(11억3610만원) 윤이나는 화제의 중심에 있다. 오구 플레이 징계를 마치고 올 시즌 KLPGA투어 무대로 복귀한 윤이나는 지난 8월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했고, 21개 출전 대회에서 우승 1회, 준우승 4회, 3위 3회 포함 12차례나 톱10에 입상하는 등 최고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윤이나는 이번 대회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된다. 최근 4개 대회에서 톱5에 세 차례 이름을 올리며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어서다. 상금 1위, 대상 포인트 2위, 평균타수 1위인 그가 남은 대회 중 상금 규모가 가장 큰 이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개인 타이틀 경쟁의 마침표를 찍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박현경·박지영·이예원 등 스타 총출동
또 다른 우승 후보는 ‘한경 퀸’이자 대상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박현경이다. 길고 긴 준우승 징크스를 떨쳐낸 박현경은 올해 5월 두산 매치플레이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두더니 6월에는 BC카드·한경레이디스컵과 맥콜·모나 용평 오픈을 연달아 제패하며 3승 고지를 밟았다. 하반기 들어 샷 교정을 하면서 잠시 주춤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최근 2개 대회 연속 톱10에 입상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박현경과 함께 나란히 3승씩을 기록해 다승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는 박지영, 이예원, 배소현도 눈여겨볼 선수다. 이들에게는 이번 대회가 다승왕 경쟁에서 한 발 앞서갈 수 있는 기회다. 아울러 사우스스프링스CC에서 열린 대회에서 두 차례나 우승한 지한솔(28)도 우승 후보 중 하나다. 그는 2017년 ADT 캡스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뒀고 2021년과 2022년 E1 채리티 오픈에서 각각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해 ‘사우스스프링스의 여왕’이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괴물 신인 유현조(19)의 신인왕 확정 여부도 관심사다. 지난달 메이저대회인 한화 클래식에서 생애 첫 우승의 기쁨을 만끽한 그는 신인왕 레이스에서 압도적인 1위(1870점)를 달리고 있다. 2위 이동은(20·1222점)과의 격차는 648점이다. 상상인·한경 와우넷 오픈 이후 3개 대회에서 최대로 쌓을 수 있는 신인왕 포인트가 730점인 만큼, 조금만 더 격차를 벌리면 이 대회에서 조기 확정이 가능하다.
108개 벙커와 난코스…구름 갤러리 예상
상상인·한경 와우넷 오픈이 열리는 사우스스프링스CC는 2022년까지 E1 채리티 오픈 등 KLPGA투어 정규대회가 수차례 열린 곳이다. 사우스스프링스CC는 서울 강남에선 1시간, 강서 지역에선 1시간30분 안에 도달할 수 있다. 중부고속도로 남이천IC에서 나와 300m만 지나면 바로 골프장 입구가 보일 정도로 접근성이 좋아 이번 대회에도 구름 갤러리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적인 코스 디자이너 짐 파지오가 설계한 사우스스프링스CC는 짜임새 있는 코스 디자인과 다양한 해저드로 유명하다. 특히 불교의 백팔번뇌에서 착안한 108개의 벙커는 공이 떨어지는 곳마다 어김없이 놓여 있고 그린의 경사와 언듈레이션도 심하다. 따라서 정확한 샷으로 난코스를 극복하는 자만이 여왕의 자리에 오를 수 있다.

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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