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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호텔·리조트 '전장' 된 김해·서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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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리조트 불모지'였던 경남 김해와 서부산에 대형 호텔 체인과 리조트가 잇달아 들어서고 있다. 프리미엄 아울렛, 테마파크 등 놀거리가 차례로 늘어나면서 '차세대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어서다.

호텔롯데는 8일 김해관광유통단지에 첫 경남권 사업장인 '롯데호텔앤리조트 김해'를 열었다고 밝혔다. 연면적 약 4만㎡으로 총 9개층, 250객실 규모다. 주 타깃은 '가족 단위 관광객'이다. 외관은 호텔 같지만, 한 객실당 최대 6인까지 투숙할 수 있다. 스크린 골프·테니스 연습장, 키즈 클래스, 캐릭터룸, 정원형 테마파크 등 연령대별로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호텔롯데는 인근 김해관광유통단지 내 워터파크, 프리미엄 아울렛 등과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해관광유통단지는 1996년 롯데쇼핑과 김해시가 협약을 맺은 후 약 30년에 걸쳐 조성했다. 호텔롯데 관계자는 "롯데워터파크 김해, 롯데프리미엄 아울렛과 도보 10분 거리라 휴양, 쇼핑, 테마파크까지 즐길 수 있다"고 했다.

인근 서부산에도 대형 호텔 체인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세계적인 호텔 프랜차이즈 중 하나인 윈덤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9월 한국에 최초로 최상위 체인인 '윈덤 그랜드'를 열었는데, 진출지로 부산 송도해수욕장을 택했다. 박지호 그랜드 윈덤 부산 총지배인은 "그동안 부산의 5성 호텔은 해운대나 동부산에만 치중돼있었는데, 윈덤 그랜드가 진출하면서 동서 관광의 균형을 맞출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호텔신라도 지난해 명지국제도시에 '신라스테이 서부산'을 냈고, 파르나스호텔도 부산시 다대포 인근 호텔 위탁경영을 계획 중이다.

호텔들의 잇따른 김해·서부산 진출은 관광객을 유치하려는 지방자치단체의 전략이기도 하다. 부산시는 해운대와 서면 등 동부산에 치우쳐 있는 관광객을 서부산으로 확대하고 있다. 최근 감천문화마을 등 서부산 명소 6곳을 거치는 시티투어버스 프로그램을 내놨다. 김해시와 롯데쇼핑도 김해관광유통단지를 구심점으로 내외국인 관광객을 끌어오겠다는 구상이다. 롯데쇼핑은 이 단지에 연간 500만 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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