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 신인' 그룹 베이비몬스터가 오는 11월 1일 첫 번째 정규앨범을 발표한다.
YG엔터테인먼트는 8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베이비몬스터의 첫 번째 정규 앨범 '드립(DRIP)' 발매 소식을 공식화했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서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는 베이비몬스터 정규 앨범 '드립'에 수록되는 9개의 트랙을 직접 설명했다.
양 총괄이 처음부터 모든 것을 진두지휘한 베이비몬스터는 지난 4월 1일 7명 완전체로 공식 데뷔했다.
이들은 미니 1집 '베이비몬스터(BABYMONS7ER)'로 총 40만1287장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K팝 걸그룹 데뷔 첫 앨범 초동 1위 신기록을 달성했다. 타이틀곡 '쉬시(SHEESH)' 뮤직비디오는 최근 유튜브 조회수 3억뷰를 달성 했으며, 안무 영상도 1억5000만뷰를 넘었다. 구독자 수는 700만명에 육박한다.
양 총괄은 "이번 앨범이 정말 마음에 든다"고 전해 수록된 트랙들에 대한 남다른 자신감 또한 엿보게 했다. 이번 주부터 매주 2곡씩 타이틀곡을 제외한 앨범 수록 곡들을 1분 가량 선공개할 예정이다.
'드립'은 총 9개 트랙으로 구성된다. 첫 트랙은 '클릭 클락(CLIK CLAK)'으로, 양 총괄은 "YG에서도 보여준 적 없는 오리지널리티가 강한 힙합 곡"이라고 설명했다. 7명의 모든 멤버가 모두 래퍼로 나서는 베이비몬스터의 새로운 음악적 시도로 앨범의 첫 장을 연다.
두 번째 트랙은 앨범과 동명의 타이틀곡 '드립'이다. 양 총괄은 "남녀노소, 나이를 불문하고 춤을 추고 싶게 만드는 노래다. 베이비몬스터가 선보일 열정적인 퍼포먼스를 기대해달라"고 귀띔했다. 무엇보다 "지드래곤이 작곡에 힘을 보태 좋은 음악이 완성됐다"고 깜짝 발표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 기타 연주 위 아름다운 보컬이 돋보이는 '러브, 메이비(Love, Maybe)', 90년대 힙합 감성이 두드러지는 '리얼리 라이크 유(Really Like You)', 묵직한 808 베이스에 R&B 사운드로 Y2K 감성을 살린 '빌리어네어(BILLIONAIRE)',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경쾌한 느낌의 '러브 인 마이 하트(Love In My Heart)', 일본 멤버들만의 힙합 바이브를 담아낸 '워크 업 인 도쿄(Woke Up In Tokyo, RUKA & ASA)', 선공개곡 '포에버(FOREVER)', 팬미팅 앵콜곡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배러 업(BATTER UP)' 리믹스 등이 차례로 실린다.
이번 정규 앨범은 YG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초대형 프로젝트로 진행된다. 보통 정규 앨범의 경우 한 두 곡의 뮤직비디오를 찍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양현석 총괄은 "이번 베이비몬스터의 앨범은 적어도 3곡 이상의 뮤직비디오를 찍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무에 대해서는 "28년간 빅뱅, 2NE1, 블랙핑크 등 YG 아티스트들의 모든 안무는 온전한 나의 일이었다. 그렇기에 힘들지는 않지만 베이비몬스터의 경우 월드투어를 계획하고 있다. 앨범에 수록된 전곡들의 안무를 동시에 컨트롤하는 것이 조금 버거울 때도 있지만 꼭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내겠다"고 전했다.
양 총괄은 "앞으로 팬 분들께서 매주 설레는 마음으로 베이비몬스터의 신곡들을 들으실 수 있을 것이다. 11월 1일 정규 앨범 발표 전까지 함께 공감해주고 즐겨주셨으면 좋겠다"며 앨범 발매 전에 '클릭 클락' 뮤직비디오를 2~3일 먼저 선공개한다는 소식도 전했다.
그러면서 "타이틀곡은 발매일까지 아무런 티저도 발표하지 않겠다. 잘 감춰뒀다가 임팩트 있게 들려드리고 싶다. 글로벌 팬들의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