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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쳤다"…레버리지로 갈아타는 개인투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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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투자자가 최근 3거래일 동안 국내 증시 상승에 2배로 베팅하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를 수천억원어치 쓸어 담았다. 직전 1주일 동안에는 하락에 베팅하는 레버리지 인버스 ETF를 순매수했으나 최근 방향을 바꿨다. 국내 증시가 단기 바닥을 찍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봤기 때문이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는 ‘KODEX 레버리지’ ETF를 지난달 30일부터 이날까지 3거래일간 2298억원어치 쓸어 담았다. 이 ETF는 코스피200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정방향으로 2배 추종한다. 정방향 1배 추종 상품인 ‘KODEX 200’ ETF도 같은 기간 241억원어치 담았다. 반면 개인은 이 기간 코스피200지수 움직임에 역방향으로 2배 베팅하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 ETF와 1배 베팅하는 ‘KODEX 인버스’ ETF를 각각 1419억원어치, 158억원어치 팔아치웠다.

이런 움직임은 개인이 직전 1주일 동안 증시 약세에 강하게 베팅하던 모습에서 180도 바뀐 것이다. 개인은 지난달 23~27일 KODEX 200선물인버스2X ETF를 1192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반면 KODEX 레버리지 ETF는 1978억원어치 팔았다.

개인이 증시 방향 전망을 바꾼 데는 지난달 30일 코스피지수가 ‘20일 이동평균선’에 맞닿은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선은 최근 20일간 종가 평균을 선으로 이은 것이다. 차트 분석에서 이 선은 ‘저항선’으로 평가된다. 주가가 하락하다가 이 선에 닿으면 추가 하락이 저지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이경민 대신증권 FICC리서치부장은 “증시는 최근 조정 원인이 된 중동 불안 등 각종 악재가 어떻게 해결되는지 확인하며 다음주에 기술적 반등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미국 중앙은행(Fed)의 경제 진단을 통해 시장에 남은 경기 침체 우려가 불식될지가 관건”이라고 했다.

양현주 기자 hjy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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