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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황금연휴 약발' 신통치 않은 여행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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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주가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의 여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증권가에선 악재가 상당 부분 반영돼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4일 하나투어는 유가증권시장에서 1.1% 하락한 4만9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각종 악재가 잇따르며 하반기 들어 15% 넘게 떨어졌다. 모두투어(-32%), 노랑풍선(-24%), 참좋은여행(-23%) 등도 같은 기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여행주 부진은 지난 7월 티메프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와 8월 일본 난카이 대지진 경보 등으로 실적 우려가 커진 영향이 크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티메프 사태 관련 여행업계 미정산 금액은 795억원에 이른다. 하나투어는 지난 2분기 63억원의 일회성 비용을 실적에 반영했다. 모두투어는 이 사태로 2분기 47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고, 노랑풍선과 참좋은여행 등도 상반기 실적이 부진했다.

증권가에서는 일시적 악재보다 미래 성장성에 주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소비 패턴이 변화하며 여행 수요가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란 이유에서다. 하나투어에 따르면 올 9월 해외 패키지 송출객은 16만9019명으로 전월(16만581명) 대비 5%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 직전인 2019년의 98% 수준이다. 2차 베이비붐 세대(1964∼1974년생)가 은퇴를 앞뒀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모두투어는 전체 패키지 고객 중 고령층 비중이 크다. 홍예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 하락으로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졌다”며 “중장기 성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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