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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암모니아 벙커링 산업' 선도도시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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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한 ‘규제자유특구 후보특구’ 공모에서 ‘암모니아 벙커링 규제자유특구 후보특구’로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후보특구는 내년 상반기 규제자유특구 공모에 앞서 공모 신청을 돕는 사전 제도다.

울산시는 이번 암모니아 벙커링 규제자유특구 후보특구로 선정돼 TTS(truck to ship) 벙커링과 STS(ship to ship) 벙커링 두 가지 실증 사업을 추진한다. TTS 벙커링은 육상에서 선박으로 암모니아를 충전하는 방식으로, 다수 탱크로리를 동시에 연결해 충전하는 기술을 실증한다. STS 벙커링은 해상에서 선박 간 암모니아 충전 절차를 시험한다. 이를 통해 대형 암모니아 추진선을 위한 연료 공급 체계를 구축한다. 실증사업이 성공적으로 끝나면 안정성과 경제성을 검증한다.

울산시는 내년 상반기 규제자유특구 최종 선정을 위해 과제기획전담팀(TF)을 중심으로 총괄 기획 기관인 울산테크노파크, 지역 연구기관, 중심 기업, 울산경제자유구역청 등 지역 내 인적·물적 기반을 총동원해 관련 생태계 조성에 나설 방침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2050 탄소제로 로드맵’ 보고서에 따르면 암모니아는 2050년 선박 연료 수요의 약 45%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울산은 세계 암모니아 운반선 시장의 55%를 차지하는 조선산업 강점과 2030년 암모니아 터미널 구축 예정 등 최적의 실증 여건을 갖췄다는 점을 부각할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규제자유특구 후보특구 선정으로 울산이 세계 최초의 중대형 암모니아 벙커링 기술 개발 및 상용화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고 강조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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