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동휘가 영화 '메소드 연기'에 대해 자전적인 영화라고 밝혔다.
3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 야외무대에서 영화 '메소드 연기' 배우들의 무대인사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기혁 감독, 배우 이동휘, 김금순, 윤경호, 윤병희, 찬희가 참석했다.
이기혁 감독은 "2020년에 연출한 동명의 단편 영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이동휘 배우가 본인으로 나온다. 코미디 배우라는 프레임에 같인 주인공이 뜻밖의 작품 제안을 받으며 벌어지는 소동극이다. 코미디와 드라마가 공존하는 편하게 관람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영화 '메소드 연기'는 코미디 배우 타이틀에서 벗어나고 싶은 배우 이동휘(이동휘)와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지만 공허함을 채우지 못하는 배우 정태민(강찬희)의 이야기를 담았다.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월드 프리미어로 최초 공개되는 '메소드연기'는 미쟝센단편영화제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 동명의 단편 영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이동휘는 "제가 저로 나오는 바람에 많은 게 저를 투영하고 있다. 아무도 질문을 안 했는데 혼자 대답을 했다. 11년 활동하며 느낀 감정들, 배우 일을 하며 겪은 모든 것을 자서전, 자화상 같이 표현했다. 여러분께 선보이는 데 있어서 11년의 노하우가 담긴 코미디, 이동휘와 인간 이동휘가 가진 고민과 감정을 공유할 수 있었으면 하는 소망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일 개막한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는 강동원 주연의 넷플릭스 영화 '전, 란'을 비롯해 총 63개국으로부터 온 278편의 영화를 총 5개 극장, 26개 상영관에서 선보인다.
영화제는 오는 11일 오전 결산 기자회견과 시상식에 이어 폐막작 '영혼의 여행'(감독 에릭 쿠) 상영으로 열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한다.
부산=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