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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먹고 갈래요?" 해외서 통했다…수출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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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까지 케이푸드(K-Food) 수출누적액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라면은 지난 한 달 동안에만 1억달러 넘게 수출됐다. 떡볶이 등 쌀 가공식품은 이미 작년 연간 수출액을 넘어섰다.

3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1~9월 케이푸드 수출 누적액(잠정)이 작년 동기 대비 8.3% 증가한 73억75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케이푸드 수출액은 13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를 이어갔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올해는 비교적 이른 시기에 추석 연휴가 시작돼 9월까지 조업일수가 작년보다 하루 줄었는데도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세계인들이 가장 많이 찾은 케이푸드는 라면이었다. 올해 3분기까지 라면 수출액은 9억380만달러로 전년 동기(6억9720만달러) 대비 29.6% 증가했다. 라면은 지난 한 달 동안만 1억300만달러치가 수출됐다. 이 같은 추세면 라면의 올해 연간 수출실적은 작년(9억5240만달러)을 넘어 10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라면을 가장 많이 찾은 국가는 중국이었다. 지난달까지 중국으로의 라면 수출액은 누적 1억81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9.6% 증가했다. 같은 기간 미국으로의 라면 수출액은 1억5800만달러로 62.5% 급증했다. 라면 수출 성장세가 가장 높은 국가는 멕시코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두 배 넘게 한국 라면을 수입했다.

냉동 김밥·즉석밥·떡볶이 등 쌀 가공식품의 수출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올해 9월까지 쌀 가공식품 수출액은 2억179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1.6% 증가해 이미 작년 연말 실적(2억1720만달러)을 넘어섰다.

신선 농산물 수출 실적은 주춤했다. 올해 1~9월 신선 농산물 수출액은 10억9340만달러로 전년 동기(10억9990만달러) 대비 0.6% 감소했다. 농식품부는 “상반기 물량 부족으로 수출이 저조했지만, 하반기 본격 출하 시기를 맞아 수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지난 8월부터 출하된 배와 포도는 8~9월 두 달간 수출액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5.6%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김종구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올 연말 농식품 수출 최대 실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수출품의 품질과 저온유통체계를 관리하겠다”고 했다.

이광식 기자 bume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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