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심진화, 김원효 부부가 故(고) 김형은 아버지의 구순잔치를 챙겨 네티즌과 팬들로부터 찬사를 받고 있다.
심진화는 2일 자신의 SNS에 "아버지 구순 생신. 아부지 건강하세요. 함께해준 우리 동기들, 마음 전해준 우리 동기들, 기례이모 우상삼춘 순자이모, 또 함께해 준 생전의 형은이 지인들, 우리 미녀삼총사 댄서팀들 다 사랑하고 고맙습니다. 특히 우리 남편 감사해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심진화가 공유한 사진 속에는 심진화, 김원효 부부가 김형은 부친을 위해 연 구순 축하 파티 현장이 담겨 있다. 심진화, 김원효 부부는 딸 사위처럼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채 웃으며 김형은 아버지의 생신을 축하하고 있다. 특히 김원효는 김형은 아버지를 등에 업은 채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이 자리에는 개그우먼 김신영, 개그맨 김기욱 등 동료들도 참석해 뜻깊은 시간을 함께했다.
심진화를 비롯한 개그계 동료들은 매년 故김형은을 기리며 변함없는 우정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1월 심진화는 SNS를 통해 "형은이 17주기. 얼마전 찍은 동기들 사진 액자에 넣어 형은이한테도 두고 오는 길"이라며 김형은의 납골당 안, 그의 사진을 들고 있는 심진화를 포함한 개그맨 동기들의 모습이 찍힌 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故김형은은 2003년 김신영, 김태현, 심진화, 이강복 등과 함께 단무지 브라더스로 SBS 개그 콘테스트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SBS 7기 코미디언으로 데뷔했다. '웃음을 찾는 사람들(웃찾사)' 코너인 '장난꾸러기'. '미녀 삼총사'로 활약하며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있다.
고인은 2006년 12월 16일 강원도 용평리조트에 가던 중 연쇄 추돌사고를 당해 심각한 부상을 당했다. 의식을 잃은 그는 9시간이 넘는 수술 끝에 회복세를 보였지만 사고 25일 만인 1월 10일 심장마비로 인한 합병증으로 목숨을 잃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