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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침의 화가] '바보예수' 연작으로 세계 놀래킨 김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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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종(71)은 다재다능한 작가다. 전통과 현대, 동서양을 아우르는 독자적인 화풍으로 한국화를 개척했다. 문필가로서 수십 권의 책을 내는 등 회화와 문학 양면으로 잘 알려졌다. 작가는 1953년 전북 남원에서 태어났다. 열네 살 때 첫 개인전을 열었다. 서울대 미대 회화과에 들어가서는 대한민국미술전람회 동양화 부문에 입선했다. 미술평론으로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희곡으로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됐다. 1980년 ‘작업’으로 전국대학미술전람회 대상을 거머쥐었다.

세간의 이목을 안겨준 작품은 1980년대 후반 ‘바보예수’ 연작(사진)이다. 작품이 공개되자 국내 종교계가 들고 일어섰지만 독일 프랑스 헝가리 등 해외 미술계가 진가를 알아봤다. ‘생명의 화가’라는 이명이 붙은 것도 이때 무렵이다. 연탄가스 중독으로 죽다 살아난 작가는 동토를 밀고 올라오는 새싹을 보고 전율이 일었다고 한다. 고향 남원의 기억을 화폭에 담은 ‘생명의 노래’는 지금의 작가를 대표하는 시리즈다.

김병종의 미술 여정을 돌아보는 전시가 열렸다. 문화역서울284에서 열린 ‘김병종: 생명광시곡’에선 초기작부터 최근의 ‘풍죽’ 연작까지 아우른다. 전시는 오는 24일까지.

안시욱 기자 siook9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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