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치료제 기반 신약기업 알지노믹스의 핵심기술이 국가전략기술로 인정받았다. 향후 알지노믹스가 기업공개(IPO)에 나설 때 평가기관 1곳에서 A등급 이상만 받아도 기술특례상장 신청이 가능해졌다. 일반적으로는 2곳에서 A·BBB 이상 등급을 받아야 기술특례상장 신청을 할 수 있다.
알지노믹스는 자사의 리보핵산(RNA) 치환효소 기반 RNA 편집·교정기술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국가전략기술로 인정받았다고 30일 밝혔다.
이 기술은 난치 질병을 유발하는 표적 RNA를 제거하고 치료물질이 든 RNA를 치환해 넣을 수 있는 유전자 치료 기술이다.
국가전략기술 확인제도는 기업, 대학, 연구기관 등이 보유·관리 중이거나 연구개발 중인 기술이 국가전략기술 육성에 관한 특별법상 국가전략기술에 해당하는지 확인해주는 제도다. 국가보유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확인된 기업은 충분한 시장 평가가 있을 때 현재 복수의 기술평가에서 1개 기술평가(A등급 이상)만으로 기술특례상장 신청이 가능하다.
충분한 시장 평가란 시가총액이 1000억원 이상이고, 벤처캐피털로부터 최근 5년간 투자유치금액이 100억원 이상을 모두 충족하는 기업을 말한다. 알지노믹스는 시리즈C 라운드까지 투자를 받았으며 누적투자금액은 609억원이다.
알지노믹스의 선도 후보물질은 간암 및 뇌암(GBM) 치료제로 개발 중인 RZ-001이다. 간암을 적응증으로 RZ-001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희귀의약품(ODD)으로 지정됐으며, 뇌암에 대해선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됐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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