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인제군 귀농귀촌종합지원센터가 28일 서울 삼성동에서 열린 '집코노미 박람회 2024'에서 다양한 귀농귀촌 지원 정책과 거주 정보 등을 소개했다. 부스 방문객들은 여러 인제 특산품을 살펴보며 '산골생태유학' 프로그램 등에 관심을 보였다.
인제군은 △귀농인 현장실습 지원 △영농 정착 기술(이론·실습) 교육 △농촌 여성 전문 교육 △농업 창업 및 주택 구입 지원 등을 하고 있다. 인제군 전입자 가족에는 장학금 지원 등 다양한 인센티브도 제공한다.
또 인제군의 '살아보기' 정책은 귀촌 인구 증가로 이어지면서 지방 소멸 위기 극복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 달, 반년, 청년 작가' 살아보기 정책 등을 추진하고 있다. 귀농귀촌에 관심이 많다는 한 방문객은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숲에 가봤는데 너무 좋았다"며 "살아보기 체험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제군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산골생태유학생'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인제군에 있는 월학초, 용대초, 기린초 진동분교 등 청정 산촌 마을의 작은 학교에서 유학 체험을 할 수 있다. 도시를 떠난 어린이들은 6개월간 친환경적 환경에서 뛰어놀며 지역 생태와 문화, 역사를 배울 수 있다.
산골생태유학센터에서는 생태 환경 교육, 숲 놀이, 자전거, 골프, 서핑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원어민 화상 영어, 영어 놀이, 1인 1악기 배우기, 생존수영 등 다양한 특화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인제군 산골생태유학은 올해로 3년차를 맞았다. 인제군 관계자는 “아이들과 함께 전입한 학부모들도 마을 SNS 홍보 기자, 귀농귀촌 동네 작가, 작은 도서관 사서 등으로 활발히 활동하며 '인제 살이'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원도시공사는 업무복합단지인 '탑동 이노베이션 밸리'를 소개했다. 수원 탑동에 26만8818㎡ 규모로 연구개발(R&D)·업무 시설을 지어 첨단산업 분야 기업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탑동 이노베이션 밸리는 내년 토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되면서 본격적으로 사업이 추진됐다. 올해 개발계획이 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하며 확정됐다.
탑동 이노베이션 밸리는 뛰어난 입지를 가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이 지나는 수원역이 반경 2㎞ 안에 있다. 수인분당선 고색역과도 1㎞ 내외 거리다.
단지가 들어서는 수원은 인구 120만 명으로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가장 많다. 부지 인근에 호매실지구가 조성된 데다 수원 고색지구 도시개발사업도 진행 중이어서 앞으로 배후 수요도 풍부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수원도시공사 관계자는 "단지에서 10㎞ 떨어진 곳에 삼성전자 화성캠퍼스가 있고, 현대기아차 연구소도 차로 25분이면 갈 수 있다"며 "지리적 이점을 바탕으로 대기업 R&D센터, 첨단업무시설, 지식산업센터, 스마트 제조시설 등 첨단 산업 분야 기업 유치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