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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 IR맨'으로 깜짝 등판한 이현재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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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스타월드와 캠프 콜번 사업으로 서울 강남과 경쟁하는 경기 하남을 만들겠습니다.”

이현재 하남시장(사진)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집코노미 박람회 2024’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하남은 경기 과천, 서울 서초 만큼 ‘살기 좋은 도시’로 손꼽힌다”며 “경제력이 부족하다고 평가받는 만큼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날 하남시 부스에서 IR(기업설명)맨을 자처하며 ‘깜짝 브리핑’에 나섰다. 이 시장은 30년간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쌓아온 기업 지원 노하우를 하남시에 이식해 ‘민원 서비스 종합평가’에서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 시장의 역점 사업은 한강 ‘미사섬’에 추진 중인 K스타월드와 캠프 콜번 개발사업이다. K스타월드는 하남시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인 미사섬(약 170만㎡)에 총사업비 15조원을 들여 2030년까지 K팝 공연장과 호텔, 오피스, 상업시설, 아파트를 짓는 사업이다. 지하철 5호선 미사역에서 자전거로 5분 거리다. 정부는 이 사업을 행정 절차 패키지 패스트트랙 사업으로 지정해 인허가 기간을 42개월에서 21개월로 앞당기기로 했다.

미군 반환 공여지인 캠프 콜번(25만㎡) 도시개발사업은 다음달 민간사업자 공모에 나선다. 하남시는 기업 유치를 위해 업종 제한을 최소화하고 특별보조금과 시설투자비, 고용보조금 등을 지원한다. 3기 신도시인 교산지구가 내년 본청약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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