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글로벌콤팩트(UNGC) 한국협회는 지난 27일 ‘ESG 팀장 네트워크 2차’를 성료했다고 밝혔다. 국내 회원 기업 및 기관에서 90명의 ESG 실무리더들이 참석한 이번 행사는 선도적인 ESG 경영 사례를 공유하며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산업별 대응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이번 행사는 서스틴베스트의 오승재 부대표의 ‘국내외 ESG 평가 동향 및 팀장의 역할’에 대한 발표를 시작으로, 애큐온캐피탈의 김민철 ESG경영 팀장, LG디스플레이의 박태희 ESG실사평가 팀장, 포스코의 손상은 지속가능발전그룹 ESG팀장이 각 기업의 모범 사례를 연이어 발표하며 ESG전략의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공유했다.
특히 이번 발표에서는 △주주 및 투자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협력 강화, △ESG 평가 대응, △공급망 실사 및 리스크 관리, △그린워싱 규제 대응, △해외 법인 공시, △전문 인력 확보 등 실무적 경험과 통찰을 공유하며 ESG 경영팀의 역할을 다각적으로 논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 참여한 ESG 실무리더 현장 조사에서, 차기 핵심 과제로 △탄소배출 관리, △의무공시, △인권경영, △그린워싱을 지목하였고, 직면한 업무적 도전과제는 △광범위한 업무 범위, △KPI관리, △전문 인재 유치 등이 제시되었다. 기업 지속가능성 향상을 위해 필요한 내외부적 요소로는 △리더십의 지원, △인재 충원 및 역량강화, △유관부서협조 등으로 나타났다.
이은경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실장은 “올해는 UNGC에서 ESG라는 키워드를 만든지 20주년 되는 해로, 기업 지속가능성의 의미와 가치를 되돌아보면서 우리 기업들의 ESG 내재화를 강조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리더들의 역할과 책임이 점점 더 중요해지는 만큼, ESG 팀장들의 역량강화와 네트워크도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UNGC 한국협회는 지난해 ESG 팀장 네트워크를 첫 개최한 후, 올해 이를 연2회로 확대하여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본 행사는 주요 기업과 기관의 ESG 실무 리더들 간의 협력과 상호 학습을 촉진해 국내 ESG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구현화 기자 ku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