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가 건설 현장의 위험요소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근로자 안전 사고를 줄일 수 있는 통합 스마트 안전관제 플랫폼을 개발해 현장에 도입한다.
DL이앤씨는 통합 스마트 안전관제 플랫폼 개발을 마치고 시범 운영을 거쳐 연내 주택 현장에 도입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플랫폼은 안전관리, 작업지시, 출입통제 시스템과 다양한 스마트 안전 디바이스, CCTV 등을 통합해 근로자들의 출입현황 및 실시간 위치, 작업 현황을 한눈에 파악하고 현장의 다양한 위험요소를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기능을 갖췄다.
통합 스마트 안전관제 플랫폼이 도입된 현장에는 사전에 등록된 근로자만 안면인식을 거쳐 출입할 수 있다. 개인별로 부여된 QR코드를 통해 TBM(작업 전 안전점검회의) 참석 여부를 체크하고 모든 근로자에게는 안전삐삐를 지급해 현장 내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사전 승인 없이 위험지역을 출입하거나 중장비 접근 시 알람이 전달된다.
현장 관리자는 관제상황판을 통해 근로자들의 출입 현황과 작업 위치 및 작업 내용을 확인하고 위험 상황 발생시 빠른 안전 조치가 가능하다. DL이앤씨는 이를 통해 통해 근로자들의 현장 출입과 작업 구역을 효과적으로 통제하고 특히 중대재해 발생 우려가 높은 미승인 작업을 원천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DL이앤씨는 지난해부터 현장 관리자의 승인 없이 임의로 진행되는 작업을 막기 위해 출입통제 강화, 안전 교육 인증제, CCTV 확대 설치 및 순찰제도 등 다양한 개선책을 도입했다. 신규 개발된 플랫폼은 그 동안 DL이앤씨가 전개한 안전활동과 각종 스마트 장비를 연계하고 통합해 더욱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현장 안전관리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DL이앤씨는 신규 플랫폼 도입을 위해 현장 모든 구역에 와이파이와 사물인터넷 통신망(LoRA) 기반 통신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연내 주택 현장에 도입하고 내년에는 전국 모든 현장에 적용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안전 표준화 가이드를 정교하게 이행하고 관리하기 위해 통합 스마트 안전관제 플랫폼을 개발했다"며 "향후 더욱 정교한 스마트 안전 장비를 플랫폼에 연계해 안전 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