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2650선 회복을 시도하고 있다.
26일 오전 10시34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51.37포인트(1.98%) 오른 2647.69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에는 2650.07까지 오르기도 했다.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의 현물주식 3239억원어치와 코스피200선물 1조1089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기관도 현물주식 2924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개인은 5860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종목으로 보면 반도체 대형주가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3.54%와 8.83% 상승하고 있다. 외국인이 오전 10시까지 SK하이닉스를 3408억원어치, 삼성전자를 875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간밤 미국의 메모리반도체 업체 마이크론이 시장 전망치를 뛰어 넘는 지난분기 실적과 이번분기 가이던스(자체전망치)를 내놓은 영향이다.
최근 강세를 보였던 2차전지 셀 제조업체들은 조정을 받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이 0.85%, 삼성SDI가 0.39% 하락 중이다.
KB금융과 신한지주는 각각 2.69%와 5.79% 상승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개장 직후에는 약세였지만, 낙폭을 만회하고 강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0.4%와 0.19% 오르는 중이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0.07포인트(1.33%) 오른 769.37에 거래되고 있다. 이 시장에서는 기관이 355억원어치 주식을 사는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87억원어치와 95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HLB와 클래시스만 하락 중이다.
상승하는 종목 중에서는 삼천당제약(4.95%)과 엔켐(3.03%)이 돋보인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4.9원(0.37%) 내린 달러당 1331.2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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