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인 'IDEA 디자인 어워드 2024' 환경 부문에서 본상을 받았다. 수상작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에 지은 공공보행로다. 삼성물산은 래미안 원베일리에 지은 커뮤니티와 놀이터도 내세워 3대 디자인 어워드를 석권했다.
IDEA 디자인 어워드는 미국 산업디자이너협회(IDSA)가 주관하는 국제 디자인상으로 독일의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iF 디자인 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꼽힌다. 전문 산업디자인 심사위원단이 혁신성, 사용성, 사회적 공헌, 심미성 등 세부 항목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작이 선정된다.
래미안 원베일리의 공공보행로는 고투몰(고속버스터미널역 지하상가)에서 반포한강공원까지 연결되는 360m의 지하 구간이다. 삼성물산은 '서울 시민의 일상, 서울의 24시간' 을 주제로 24명의 그래피티·카툰·일러스트 전문 작가의 작품들이 입혀 스트리트 갤러리를 조성했다.
썬큰 가든과 상부 채광창을 통해 자연 채광이 가능하게 만들었다. 지하보행로를 안전하고 쾌적한 공간으로 재구성했다는 평가다. 이를 통해 지역주민과 한강공원 방문객 등 보행자들이 다양한 작품을 감상하고, 일상 속에서 문화 체험을 할 수 있게 됐다.
삼성물산은 래미안 원베일리를 통해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를 휩쓸며 디자인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iF 디자인 어워드 2024'에선 래미안 원베일리의 지하공간과 커뮤니티로,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4'에선 래미안 원베일리 놀이터로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공공 공간을 예술 공간으로 조성해 단지의 가치를 높인 점과 사회 환경 개선에 기여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김명석 삼성물산 주택사업본부장은 “앞으로도 래미안의 가치를 높이고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는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디자인을 계속해서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