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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드디어 오르나…"자고 일어났더니 '호재' 터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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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산업의 실적 풍항계'로 불리는 미국 마이크론이 2024회계연도 4분기(6~8월) 시장 기대를 뛰어넘은 매출·순이익을 공개했다. 인공지능(AI) 투자로 고대역폭메모리(HBM) 같은 서버용 반도체 수요가 늘고 있어서다. 우려가 컸던 PC와 스마트폰용 메모리 사업에서도 '기대 이상'의 실적을 기록했다.

향후 실적에 대해서도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메모리 반도체 업황 둔화'를 일축한 것이다. 현재 마이크론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14% 가까이 급등했다. 마이크론이 일각에서 제기된 '반도체 겨울론'을 일축하는 실적을 내놓으면서 최근 숨 고르기에 들어갔단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마이크론은 지난 6~8월에 매출 77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증권사 추정치 평균(컨센서스)인 76억6000만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전년 동기(40억1000만달러)와 비교해선 93% 급증했다.

주당 순이익은 1.18달러로 컨센서스(1.11달러)를 뛰어넘었다. 영업이익 15억2200만 달러)은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주가가 축포를 쏜 건 2025회계연도 1분기(2024년 9~11월)에 대해서도 낙관론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마이크론이 제시한 1분기 매출 전망치는 87억달러로 컨센서스인 83억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마이크론의 기존 전망치는 82억8000만달러다

산제이 메흐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강력한 AI 수요가 데이터 센터 D램 제품과 HBM 판매를 주도했다"며 "낸드 사업부도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매출이 처음으로 10억달러를 돌파하며 판매를 주도했다"고 말했다. 이어 "마이크론은 다음 분기에 기록적인 매출을 예상한다"며 "다음 회계연도에는 수익성이 크게 개선돼 상당한 매출 기록을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이크론이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의 실적을 발표하고 향후 업황에 대해서도 낙관적인 전망을 하면서 26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미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최근 모건스탠리 등 일부 외국계 증권사 중심으로 메모리반도체 업황에 대한 과도한 비관론이 제기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한국 메모리 '투 톱' 주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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