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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최고치 S&P500, 더 오른다는 증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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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S&P 500에 대해 강력한 매수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마켓워치는 24일(현지시간) 데이터 기반 투자분석기관 센티멘트레이더의 딘 크리스찬스 선임 연구 분석가를 인용해 "맥클레런 종합 지수의 급격한 상승은 매우 높은 정확도로 S&P 500의 추가 상승을 예측할 수 있는 지표"라고 보도했다. 맥클레런 지수 자체는 주식 시장의 폭을 측정하는 지표다.

이 지수가 상승하면 더 많은 주식이 상승세에 동참하고 상승폭이 개선된다. 반대로 하락할 때는 시장 폭이 악화되거나 주식 시장이 매도세를 보인다는 뜻이다. 분석가들은 S&P 500과 같은 지수의 표면 아래에서 주식이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 모니터링하기 위해 이 수치를 사용한다. 지수의 상승 흐름만으로는 알 수 없는 시장의 상승 동력을 맥클러런 지수로 가늠한다는 의미다.

통상적으로 맥클레런 지수가 100 이하에서 갑자기 1000 이상으로 상승하면 96%의 정확도로 향후 1년 동안 주가가 계속 상승했다. S&P 500 지수가 고점에서 2% 이내의 범위에 있을 때 이 같은 현상이 발생하면 정확도는 100%가 된다. 이 신호가 지난 23일에 발동했다는 게 센티멘트레이더의 분석이다.

S&P 500 지수는 14.36포인트(0.3%) 상승한 5732.93에 마감하며 올해 들어 41번째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도 83.57포인트(0.2%) 상승한 4만2208.22로 기록을 경신했다. 크리스티안스 분석가는 "이는 주식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는 사실 이상의 의미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인플레이션이 쉽게 통제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다시 금융 시장에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24일 인플레이션 스왑과 미국 10년 만기 물가연동국채(TIPS)의 금리가 중앙은행(Fed)의 2% 목표치를 초과하고 향후 몇 년간 이어질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는 점에서다.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의 최신 자료에 따르면 투자자들이 앞으로 5년 동안 예상하는 평균 인플레이션 속도를 측정하는 지표인 5년 만기 국채 손익 분기 인플레이션율은 2.04%로 나타났다. 이달 초 거의 4년 만의 최저치인 1.86%에서 반등했다. 비슷한 패턴이 인플레이션 스왑 시장에서도 나타났다. 인플레이션 스왑은 가격 압박의 변화 방향을 비교적 정확하게 예측하는 데 도움을 주는 지표다.

이날 헤드라인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연계된 1년 스왑은 1년 후 인플레이션이 2.028%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으며, 5년 스왑은 2.333%로 나타났다. 두 지표 모두 최근 최저치 이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마켓워치는 "트레이더들이 Fed가 노동 시장에 더 많은 주의를 기울이기로 한 (금리 인하) 결정이 다소 성급했을 가능성에 대비하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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