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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로가 한국 선수들 다 죽이겠다고"…안성재 셰프 깜짝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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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에 심사위원으로 출연해 인기몰이 중인 안성재 셰프가 과거 야구선수 스즈키 이치로에게 막말을 들었던 사연이 재조명되고 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안성재는 지난해 12월 24일 유튜브 채널 '삼프로TV'에 출연해 13살에 미국으로 이민을 떠난 사연부터 국내에서 유일하게 미슐랭 3스타 셰프가 되기까지 여정을 밝혔다.

이 과정에서 안성재는 미국 LA의 고급 일식당 '우라사와'에서 일한 사연을 전했다. 당시 우리사와는 일본인만 채용했는데, 안성재가 매일 방문한 끝에 무급으로 일할 기회를 얻었다고 한다.

안성재는 "일식 경험도 없어서 날 못 믿겠다고 했다"며 "1~3주 뒤에 이 친구가 진심이라고 생각했나 보다. 돈을 조금씩 주기 시작하면서 2년쯤 됐을 때 셰프가 출근 안 해도 모든 걸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가게 단골이었던 스즈키 이치로와의 일화를 언급했다. 2009년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한국과 일본의 결승전을 앞둔 시점이었다. 당시 한국은 결승전에 앞서 일본과의 경기에서 두 차례 승리했다.

안성재는 "결승전 전날, 스즈키 이치로 선수가 심각한 표정으로 앉아 있었다. 일본어를 간단히 할 줄 알아 일본어로 대화했다"며 "그분은 제가 한국 사람인 걸 알고 있었다. 두 번 한국에 져서 기분이 나쁘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스즈키 이치로가) 다음 경기에 한국 국가대표를 다 죽여버리겠다고, 이런 말을 했다"며 "제가 '굿럭(Good luck) 굿럭'하는 데 기분이 좋지 않더라. 한국 사람이라는 걸 알고 있으면서도 저한테 말을 좀 심하게 했다"고 쓴웃음을 지었다.

그러면서 "제가 그때 기모노를 입고 머리도 밀고 겉모습은 누가 봐도 일본 사람이었다"며 "게다(일본 전통 신발)를 신고 또각또각 소리를 내고 다니는데 이렇게 하기는 싫어 그만뒀다"고 회상했다.

안성재가 최근 흑백요리사로 화제를 모으자 해당 영상이 다시 재조명됐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해당 유튜브 채널에 가서 "흑백요리사 보고 찾아왔다", "방송에서 보니 정말 멋진 분", "흑수저부터 시작해서 백수저까지 갔다"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전 세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내 콘텐츠 시청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FlixPatrol)에 따르면 흑백요리사는 넷플릭스 국내 TV쇼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홍콩, 싱가포르 등 일부 국가 TV쇼 부문에도 1위를 차지하며 전 세계적으로 인기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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