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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아파트는 이렇구나"...'리조트' 같은 단지가 인천에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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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에서 떼온 것 같은 사파리 놀이터. 55m 스카이워크로 연결한 티하우스. 벽면 유리를 통해 햇살이 들어오는 복층형 실내골프장. 개봉작을 접할 수 있는 영화관.'

24일 찾은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는 조경과 커뮤니티를 '리조트'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시행사 DK아시아가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에 이어 두 번째로 내놓은 리조트형 아파트다.

단지 내부뿐 아니라 단지를 감싼 공원도 직접 비용을 들여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만한 크기의 유럽식 정원으로 꾸몄다. 아파트 단지 하나에서 그치지 않고 '리조트형 도시'를 만들겠다는 게 DK아시아의 목표다.


단지는 인천 지하철 2호선 왕길역 인근에 지하 2층~지상 29층, 15개 동, 총 1500가구로 지어졌다. 대지 규모는 7만3250㎡, 이 중 건축면적은 1만2179㎡다.

나머지 공간 대부분은 조경과 티하우스, 놀이터 등으로 채워졌다. 단지 조경 면적은 법적 기준(대지면적의 15%)의 두 배가 넘는 38%다.

단지 내부 녹지는 '유럽식 정원'이라고 부를 만하다는 평가다. 은목서 50그루를 비롯해 침엽수 위주의 고가 수종이 어우러져 있다. 묘목이 아니라 10년 이상 자란 나무를 심어 입주 때부터 녹지를 누릴 수 있다.

길을 걷다 보면 중간중간에 조형물이 눈에 띈다. 단지 내부에 설치된 조형물 수만 10개. 녹지 중심에 솟은 높이 7m의 대형 분수가 돋보인다.


아파트 길목은 대나무가 양옆에 늘어서 다른 공간으로 들어서는 느낌을 준다. 55m 길이의 스카이워크가 티하우스 2곳을 연결하고 있고, 그 아래로는 분수가 있는 연못이 배치됐다. 연못 주변엔 수풀 사이로 워터파크에 있는 워터풀 버킷과 캠핑용 텐트가 여기저기 들어섰다.


커뮤니티 공간은 '호텔식'으로 마련됐다. 수영장이 대표적이다. 레인이 아니라 천장에 샹들리에가 부착되고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설계됐다. 사우나가 그런 수영장과 연결돼 있다.

피트니스 클럽도 유리로 트여 있다. 12개 타석으로 구성된 복층형 실내 골프연습장도 관심을 끈다. 당구장과 맘스카페, 키즈카페 등도 다른 새 아파트와 차별화 포인트다. 모노플렉스와 협약을 맺어 일반 영화관처럼 개봉작을 상영하는 영화관도 큰 규모로 들어섰다.


단지를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규모 공원이 감싸고 있다. DK아시아는 공공기여로 내놓은 공원을 직접 비용을 들여 삼성물산 리조트부문과 함께 유럽식·미국식 정원 등 5가지 테마로 꾸몄다.

DK아시아 관계자는 "단순히 토지를 기부채납으로 내놓는 방식으론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고 가치를 높일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도시기반시설을 개선하는 건 공공기관의 몫이지만 '리조트 도시'를 개발하는 디벨로퍼로서 주변 지역부터 개선하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리조트형 단지'를 내세운 만큼 DK아시아는 요트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김포 아라마리나에서 노을진 캠핑장에 도착하는 코스를 무료로 왕복 운행한다. 김포 아라마리나와 단지를 오가는 리무진 버스도 5년간 무상 운영한다. 신세계푸드와 협약을 맺어 식사도 제공한다.


단지는 다음달 입주 예정이다. 분양가는 전용 59㎡ 5억3000만~5억4000만원대, 전용 74㎡ 6억6000만원대, 전용 84㎡ 7억3000만원대, 전용 99㎡ 8억7000만원대다.

입주민에게 약 1억 원 상당의 옵션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최신 LG 시스템 에어컨을 비롯해 냉장·냉동·김치냉장고로 구성된 LG 오브제 컬럼 빌트인 냉장고, 세대 내 창고 등 총 33가지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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