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문화 예술인·사회복지법인 단체도 “고려아연 지키자” 결의
고려아연에 대한 사모펀드 MBK의 적대적 인수합병 시도에 반발해 고려아연 주식을 매수하는 움직임이 23일에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예총 울산시연합회와 울산문화원 연합회는 23일 오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려아연에 대한 MBK사모펀드의 적대적 인수합병 시도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향토기업 고려아연을 지키기위해 문화예술계도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20년전 SK가 외국계 헤지펀드와 경영권 분쟁을 벌였을 때 '울산시민 SK주식 1주 갖기운동'을 펼쳐 SK를 지킨 전례가 있다"며 “120만 울산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울산 범시민사회단체연합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고려아연을 지키기기위해 구호 대신 주식매입을 시작한다"며 "앞으로 주식매입 상황을 실시간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사회복지협의회와 사회복지사협회,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으로 구성된 울산 사회복지법인·단체 연합도 고려아연 지키기에 동참한다는 성명서를 이날 발표했다.
장병태 울산정보산업진흥원장도 이날 '고려아연 1인 1주식 갖기' 운동에 참여하다는 인증 사진을 공개하며 시민사회단체의 참여열기에 힘을 보탰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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