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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체코와 100년 원전동맹" 수주 쐐기…4대 그룹 총수 총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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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체코와 100년 원전동맹" 수주 쐐기…4대 그룹 총수 총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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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를 공식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 시간) "전략적 동반자인 한국과 체코가 앞으로 100년을 함께 내다보는 원전 동맹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프라하에서 페트르 피알라 총리와 회담 직후 공동언론 발표에서 "우리 기업의 두코바니 원전 사업 참여를 계기로 원전 건설을 넘어 공동 연구개발과 인력 양성으로 이어지는 포괄적인 원자력 협력을 제도화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신규 원전 건설 사업이 양국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며 "체코의 국가경쟁력 강화와 인재 육성,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가 핵연료 기술, 합성신약, 인공지능과 같은 분야에서 공동 연구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향후 10년간 3700만 달러 규모의 재원을 투입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양국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새로운 도약을 뒷받침하는 동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7월 24조원 규모의 체코 두코바니 원전 신규 건설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수력원자력, 두산에너빌리티 등을 포함한 '팀코리아'가 선정됐다. 정부는 내년 3월 최종 계약 전 체코와 원전 분야 협력 강화를 통해 체코 원전 수주 확정을 이끌어낸다는 방침이다.





윤 대통령의 체코 방문을 계기로 원전을 비롯해 배터리, 미래차, 로봇 등 첨단산업 분야 등에서 양국 정부, 기관, 민간 간 총 56건의 양해각서(MOU) 및 문건이 체결됐다. 원전 관련 문서 13건, 정상회담 및 총리회담 계기에 서명된 문서 10건, 비즈니스 포럼에서 체결된 문서 14건, 산업·에너지 테크 포럼에서 체결된 문서 12건 등이다.

이날 힐튼 프라하 호텔에서 열린 한-체코 비즈니스포럼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와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허세홍 GS칼텍스 대표 등 재계 총수들이 총출동했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맡고 있는 최태원 회장은 포럼 개회사를 통해 "탄소중립은 기후변화 문제 해결을 위한을 위한 가장 중요한 목표고, 탄소중립의 최우선 과제는 원전·수소와 같은 안정적이고 경제적인 무탄소 에너지 공급"이라며 "현재 진행 중인 원전 협력과 함께 다양한 에너지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빠르게 성장 중인 한국의 수소 기술은 수소경제 발전을 도모하고 있는 체코와 협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며 "수소뿐만 아니라 AI(인공지능), 반도체, 배터리 등 첨단산업 분야 또한 양국이 긴밀히 협력할 분야"라고 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첨단산업, 고속철도 인프라,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등 유망 분야에서 양국 경제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이 논의됐다. 배터리, 미래차, 로봇 등 3대 핵심산업 협력의 이행을 위해 양국 산학연 간 MOU도 체결됐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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