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양이 장 초반 급등하고 있다. 2차전지 판매권 계약 소식이 전해지며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오전 9시 8분 현재 금양은 전일 대비 6550원(13.17%) 뛴 5만6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중 6만2000원까지 올랐지만, 상승분을 일부 반납한 모습이다.
전날 금양은 장 마감 후 미국 나노테크 에너지(Nanotech Energy)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무정전 전원 장치(UPS) 및 기타 애플리케이션용 배터리 공급을 위한 판매권 계약(DISTRIBUTION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에 따라 나노테크 에너지는 금양의 2170 원통형 배터리 셀을 미국에서 독점적으로 유통하고, 지역 고객에게 재판매할 수 있게 됐다. 금양과 나노테크 에너지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추정한 구매 예상 금액은 17억2000만달러(약 2조3000억원)이다.
다만 계약 내용은 달라질 수 있다. 금양은 "공급 물량과 계약 기간 등 계약 조건은 추후 고객과 협의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며 "양사는 계약기간 중 언제든지 60일 전 서면 통지를 통해 계약을 종료할 권한이 있다"고 밝혔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