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개통 후 주변에 공장과 물류단지, 산업단지가 속속 들어서고 시간이 지나면 원룸과 다가구주택을 짓기 좋은 땅값이 뛸 겁니다.”
김종율 김종율아카데미 대표(사진)는 19일 “경기 파주시 월롱면은 3년 뒤 제2순환고속도로 개통으로 인천항 접근성이 향상돼 공장을 운영하기 좋은 계획관리지역의 가격이 오를 것”이라며 “수도권에 이 같은 고속도로 개통 수혜 동네가 많아진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오는 2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집코노미 콘서트 2024’에서 ‘3년 뒤 대박 날 토지 투자 입지 공략법’을 주제로 강연한다. 그는 “주의할 점이 많은 철도 신설 지역보다는 고속도로 개통에 따라 땅값 상승이 예상되는 지역 중심으로 소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수도권 고속도로 인근 지역 땅값이 상승할 것이라는 근거로 앞서 제2순환고속도로가 개통된 남양주시 수동면의 사례를 들었다. 그는 “고속도로망에서 방사축에 해당하는 수동면~별내 도로도 개통 후 물류단지 개발이 잇따라 땅값이 많이 뛰었다”고 설명했다. 도로가 개통되면 물류단지뿐 아니라 산업단지와 원룸, 다가구주택 등이 차례로 들어서기 때문에 토지계획을 보고 투자할 만하다는 얘기다. 김 대표는 도로 폭이 최대 2배로 늘어나는 평택시흥고속도로 인근 경기 화성시 우정읍 조암리, 평택화양지구·아산국가산업단지·경기포승지구와 가까운 평택시 안중읍 안중리 등도 유망지로 꼽았다.
문재인 정부 때부터 현 정부까지 발표된 15개 택지개발지구도 고려할 만한 투자 포인트라고 했다. 그는 “택지개발지구 지정과 함께 광역교통대책이 발표되면 도로를 확장하거나 새로 짓는다”고 말했다. 남양주 왕숙1·2지구와 부천 대장지구, 고양 창릉신도시 주변 등이 대표적이다.
농협진흥구역에서 해제되거나 녹지지역에서 풀리는 토지도 많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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