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그룹 오너가 3세이자 비건 화장품 브랜드 탈리다쿰 대표인 채문선 씨(사진)가 본격 유튜브 활동에 나섰다. 브랜드 대표로서 직접 소비자 접점 확대에 나서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채 대표는 최근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 내에 ‘채문선의 달리다 꿈’ 코너를 열고 유튜버로 나섰다. 이 코너는 매주 금요일 오후 6시 콘텐츠가 공개된다.
채 대표는 지난 13일 영상에 출연해 “(탈리다쿰) 브랜드가 (나온 지) 5년이 됐는데 많이들 모른다. 심지어 내가 출근을 잘하는 건지 궁금해하는 이들도 있다”면서 유튜브 채널 개설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엄마로서, 최고경영자(CEO)로서 열심히 살고 있다”며 “열심히 사는 많은 분이 공감할 수 있는 채널을 만들고 유튜브를 시작한다”고 말했다. 이어 “채널 안 새로운 코너를 통해 탈리다쿰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나의 일상과 함께 공유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채 대표의 채널은 해당 영상이 공개된 지 6일 만에 1만명 넘는 구독자를 확보하며 관심을 끌고 있다.
1986년생인 채 대표는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손녀이자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부회장의 장녀다. 명문 예술학교인 예원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맨해튼 음대에서 성악을 전공했다.
이후 매일유업 외식사업부, 애경산업 마케팅 직무 등을 거치며 실무를 익혔다. 2013년 세아그룹 오너가 3세 이태성 세아홀딩스 대표(당시 상무)와 결혼해 슬하에 세 자녀를 두고 있다.
채 대표는 지난 6월 디지털 싱글앨범 ‘하얀 민들레’를 발매하기도 했다. 활동명 ‘달해’는 이름인 ‘문(Moon)’과 ‘선(Sun)’을 한글 ‘달’과 ‘해’로 표현한 이름으로 알려졌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