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속이 대중화된 시대다. 하지만 상속세를 미리 준비하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당장 낼 필요가 없다 보니 손 놓고 있다가 뒤늦게 ‘세금 폭탄’을 맞는 사례가 많다.
상속세를 미리 준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자산가치 상승률을 고려해 상속 재산 규모를 파악하고 예상 상속세를 산출해야 한다. 다음으로 상속세 절세를 위해 사전 증여를 하는 것이 좋다. 사전 증여를 하는 사람은 일부에 불과하다. 재산을 미리 증여했을 때 자녀가 재산을 잘 관리할지, 증여 이후 본인을 홀대하지 않을지 등의 우려 때문이다.
이런 상황이라면 종합재산신탁을 활용하자. 신탁 계약을 활용하면 증여나 상속에서 발생하는 여러 리스크를 해결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자녀에게 건물을 증여하는 동시에 증여 신탁을 하면 자녀가 사업에 실패하더라도 신탁계약 이후 발생한 채무 위험에 대해선 압류되지 않는다.
사전 증여를 활용해 상속 재산을 줄일 순 있지만 나머지 자산으로 인해 발생하는 상속세 납부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선 종신보험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예상되는 상속세 규모를 계산한 후 그에 맞는 적정한 보험금을 받도록 계약을 설계하는 것이다. 사전 증여와 신탁, 종신보험을 이용하면 세금 부담을 줄이면서 부동산 등 자산을 안정적으로 이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경일 교보생명 경인재무설계센터 웰스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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