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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 교육 어렵다'해도…의대 수시 모집에 7만2000명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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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의과대학 수시 모집에 7만2000명의 학생이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의대 증원 정책에 따라 의대 수시 지원자 규모가 이례적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지원자가 지난해보다 1만5000여명 늘어난 것이다.

14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전날 밤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마감한 전국 39개 의대(의학전문대학원인 차의과대 제외·정원 내 기준)에 총 7만2351명이 지원했다. 전년 수시 지원자는 5만 7192명이었다.

올해 의대 모집 인원이 늘어나면서, 지원자가 늘었음에도 전체 경쟁률은 떨어졌다. 올해 의대 수시 모집인원은 총 3010명으로, 전년(1872명)보다 60.8% 증가했다. 이에 따라 최종 경쟁률은 24.04대 1로 전년(30.55대 1)보다 떨어졌다.

권역별로는 경인권 경쟁률이 77.01대 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서울권(35.77대 1), 지방권(14.79대 1) 순으로 나타났다.

대학별로 보면 가천대가 104.19대 1로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그다음은 성균관대(90.1대 1), 중앙대(87.67대 1), 가톨릭대(65.3대 1), 아주대(59.35대 1), 인하대(49.86대 1) 등 순이다.

전형 유형별로 보면 성균관대 의대 논술전형이 412.5대 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지방대학은 지원자 수가 지역인재 쪽에 편재돼 중복 합격으로 인한 합격선 변동이 예상된다"며 "수도권 학생 상당수는 논술전형에 지원했는데 이 학생들은 대체로 N수생으로 정시도 대비하고 있어 정시경쟁도 치열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2일 2025학년도 의대 정원 증원을 1년 유예해야 한다며 "2025년 의대에 입학한다 해도 정상적인 의대 교육은 어렵다. 정원이 2~3배 늘면 소그룹 실습 위주의 의대 교육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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