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이후 최저치인 20%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9월 10~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에게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평가를 물은 결과, 긍정률은 전주 대비 3%포인트 떨어진 20%로 집계됐다. 부정률은 3%포인트 늘어난 70%였다.
한국갤럽은 "이번 긍정률 20%는 취임 후 최저치, 부정률 70%는 최고치"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 직무 긍정률 최고치는 53%(2022년 6월 1·2주)다.
직무수행 부정 평가자는 '의대 정원 확대'(18%), '경제/민생/물가'(12%), '소통 미흡'(10%) 등 순으로 이유로 들었다. 의대 증원이 2주째 부정 평가 이유 1위를 기록했다.
정당 지지율을 살펴보면 전주 대비 국민의힘은 3%포인트 떨어진 28%, 더불어민주당은 1%포인트 증가한 33%로 나타났다. 이어 조국혁신당 8%, 개혁신당 2%, 진보당 1%, 이외 정당/단체 1%,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층 26%다.
한국갤럽은 "국민의힘 경선 이후 양대 정당 비등한 구도가 이어지고 있다"면서도 "단 국민의힘 지지도 28%는 현 정부 출범 후 최저치다"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0.4%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