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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정비소 턱없이 부족"…차 고장 나면 어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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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기간 고속도로 일평균 통행량이 591만대로 예측된 가운데, 긴급수리 등을 받을 수 있는 경정비소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정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4년 7월 기준 전국 207개의 고속도로 휴게소 중 경정비소가 설치된 곳은 단 19개소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방향에 8곳, 부산 방향에 5곳, 기타(양평, 행담도 등) 6곳의 휴게소에만 경정비소가 설치돼 있으며, 호남선, 광주-대구선, 무안-광주선 등의 구간에서는 경정비소가 전혀 없는 상황이다. 아울러 전기차 화재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전기차 정비가 가능한 시설은 한 군데도 없는 것으로 나타나 관련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 의원은 "경정비소 설치는 법적 의무사항은 아니지만, 최소한 지역별, 거리별, 구간별로 균형 잡힌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며 "전기차 정비를 포함한 휴게소 내 경 정비 시설 확충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가오는 추석 명절과 같은 대규모 이동 시기에 한국도로공사는 차량 안전 대책을 마련하고, 국민의 안전과 편의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한편, 고속도로에서 차량 사고나 고장이 발생할 경우 한국도로공사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긴급 견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한국도로공사 콜센터 또는 고속도로 교통정보 스마트 앱을 통해 서비스 신청이 가능하다. 민자 고속도로의 경우 운영사별 콜센터에 견인 서비스를 요청하면 된다. 무료 서비스를 통해 안전지대까지 이동한 뒤에는 가입한 보험사를 통해 조치하면 된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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