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사업자들은 이달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주택 경기가 다소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 적용 등 대출 규제 강화로 부동산 시장 전반이 위축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이달 서울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가 지난달보다 4.1포인트 내린 115.9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경기(105.1→102.5)와 인천(100.0→100.0)도 지수가 내리거나 보합을 기록했다. 수도권 전망지수는 지난달보다 2.2포인트 내린 106.1을 기록했다.
경기전망지수는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경기 전망을 물어 산출한다. 이 지수가 100을 웃돌면 주택사업경기가 좋을 것이라고 보는 사업자가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서울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지난 6월 100.0에 진입한 후 7월(107.1)과 8월(120.0)까지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최근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와 맞물린 시중은행의 대출 조이기로 경기가 둔화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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