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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윌슨 "빅컷,캐리트레이드 유발로 증시 추가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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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모건 스탠리의 마이클 윌슨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이 달 빅컷을 단행할 경우 엔캐리 트레이드가 추가로 해소되면서 주식 시장이 추가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마이클 윌슨은 미국의 기준금리가 널리 예상되는 25bp(1bp=0.01%) 이상으로 크게 내리면 엔화 급등으로 일본통화 거래자들이 미국 자산을 매각하려는 인센티브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윌슨은 지난주 발표된 약한 노동시장 데이터들로 인해 주식시장이 약화되는 경제 펀더멘털을 반영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앞으로 미국 경제가 하드랜딩 경로를 가고 있음을 시사하는 데이터가 더 나올 경우 주가의 하락 조정은 더 많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채권 수익률, 외환, 상품과 같은 거시 시장이 하드 랜딩 위험에 대한 우려를 더 많이 보이고 있다면서도 노동 시장이 둔화되는 현재 환경에서는 품질 좋고 방어적인 주식이 좋은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언급했다.

윌슨 전략가는 시장 일각에서 우려하듯이 예상되는 25bp의 금리 인하가 노동시장에 대한 적절한 대응책이 될지에 대해 의문은 있다면서 그럼에도 기준금리가 그 이상 크게 하락하면 엔화가 강세를 보이고 캐리 트레이드 추가 해소로 미국 자산에 부정적인 반응이 나타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JP모건 체이스의 전략가들은 지난 8월초 미국과 일본을 필두로 한 글로벌 증시 폭락 당시 10개 선진국과 신흥 시장 및 글로벌 캐리 트레이드 바스켓의 현물구성요소로 파악한 결과 캐리트레이드 거래의 4분의 3 이상이 청산됐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 주식의 랠리는 경기 침체 우려가 높아지면서 7월 중순 이후로 흔들리고 있다. 지난 주 S&P500은 노동시장이 냉각되고 있다는 데이터가 제시되면서 크게 하락했다.

윌슨 전략가는 연준이 정책 완화를 너무 오랫동안 미룬 것이 채권 시장에 이미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성장 데이터가 실질적으로 개선될 때까지 또는 추가적인 성장 자극책이 도입되기 전까지 주식 랠리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다음주에 열리는 연준 정책회의 전후까지는 금주와 다음주초까지 변동성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윌슨은 S&P 500기업의 적정 가치 배수는 19배로 지수의 적정 가치 범위는 5,000~5,400포인트라고 말했다.

한편 동부표준시로 오전 8시 현재 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이달 18일의 연준 FOMC에서 25bp 인하 가능성은 75%, 50bp 인하 가능성은 25%로 1주일전 30%보다 조금 내려왔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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