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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포북변역에 3058가구 대단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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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김포시 원도심인 북변동, 풍무동, 사우동 일대에 2030년까지 약 1만2000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될 전망이다. 북쪽 한강신도시부터 기존 도심과 남쪽 고촌지구까지 김포골드라인을 따라 역세권 대단지가 지어지고 있다. 업무지구인 서울 강서구 마곡과 영등포구 여의도로 출퇴근할 수 있는 ‘미니 신도시’가 김포에 들어서는 셈이다. 이들 단지가 착공을 앞둔 가운데 집값 상승세가 이어져 분양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김포골드라인 역세권에 3000가구
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한양은 오는 20일 ‘한강수자인 오브센트’ 1순위 청약을 받는다. 김포골드라인 걸포북변역 남쪽에 북변4구역 재개발 사업을 통해 짓는 역세권 단지다.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29개 동, 3058가구로 조성된다. 일반분양은 2116가구(전용면적 50~103㎡)다.

단지 남쪽 북변3구역의 ‘김포 북변 우미린파크리브’(1200가구)는 지난 5월 청약 후 지난달 계약을 마쳤다. 김포에선 2022년 이후 첫 청약 물량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역에서 한 블록 거리가 먼 3구역이 계약을 마무리한 만큼 역세권 대단지인 4구역에 수요가 많이 몰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공사인 한양이 향후 주택사업 수주를 위해 역량을 집중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단지에 김포에서 가장 많은 46개 커뮤니티가 조성된다. 골프연습장과 피트니스센터에 프라이빗 쿠킹 스튜디오, 파티룸 등 트렌드를 반영한 공동시설이 들어선다. 단지 외관은 스카이라운지와 커튼월룩(외관 통유리벽 마감), 옥탑 조형물이 적용된다. 조경은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이 맡았다. 천장 높이는 최고 2.47m이며 실내 구조 변경이 쉬운 가변형 벽체를 도입한다.

대기질 자동환기 시스템과 에어샤워·스마트 원패스 시스템도 갖춘다. 엘리베이터 내부 미세먼지 저감 장치와 실내 환기시스템을 도입해 쾌적함을 높일 예정이다. 모든 가구에 창고를 제공한다.

3만5000㎡ 규모 대형 공원인 북변공원을 둘러싸고 단지가 들어선다. 북변공원으로 이어지는 단지 내 도로를 깔아 숲세권 단지로 조성한다. 인근 A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역세권에 북변공원을 품은 숲세권 대단지로 조성돼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최근 김포 일대에서 가장 관심이 높은 단지”라고 설명했다.

1순위 청약은 청약통장 가입 기간 12개월 이상, 지역별·면적별 예치금을 충족한 만 19세 이상의 김포시 및 수도권(경기·서울·인천) 거주자라면 보유 주택 수와 관계없이 가구주·가구원·유주택자 모두 신청할 수 있다. 전매제한은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6개월이다. 실거주 의무 기간은 없다.
교통 호재 잇달아…서울 접근성 우위
단지가 들어서는 김포골드라인 걸포북변역 일대는 김포시 원도심 재개발의 중심지로 꼽힌다. 착공을 앞둔 북변5구역(관리처분인가)까지 합치면 걸포북변역 남쪽에 총 7000가구가 공급된다. 걸포북변역 북쪽은 걸포지구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2020년께 7000가구가 입주해 병원과 학교 등 인프라가 갖춰져 있다. 1만4000가구 규모 미니 신도시가 이 단지와 김포골드라인 걸포북변역을 중심으로 형성됐다.

남쪽으로는 풍무역세권 도시개발사업(87만㎡)으로 6937가구 공급이 추진되고 있다. 사업비가 1조원이 넘는다. 최근 사업이 정상화되면서 공동주택 필지 5개 가운데 2개가 공급 중이다. 최근 진행 중인 건축·경관심의를 통과하면 사업 승인만 남겨두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걸포북변역, 사우역, 풍무역 등 김포골드라인이 지나가는 지역이어서 김포뿐 아니라 인천 검단신도시에 비해서도 서울 접근성이 우위에 있다”고 설명했다.

교통 호재도 많다. 걸포북변역에 인천지하철 2호선 고양연장선 신설이 예정돼 있다. 서울지하철 5호선 감정역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노선도 계획돼 있다. 최근 통행량이 많은 김포골드라인은 증차를 통해 운행 간격을 3분에서 2026년까지 2분10초로 좁힐 예정이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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