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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학 수성웹툰 대표 "웹툰 상장사 중 가장 수익성 좋은 회사되겠다" [KIW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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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학 수성웹툰 대표 "웹툰 상장사 중 가장 수익성 좋은 회사되겠다" [KIW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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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09월 09일 17:55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상장한 웹툰 회사 중 수익성이 가장 좋은 회사로 거듭나겠습니다."

유영학 수성웹툰 대표는 9일 서울 여의도동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KIW) 2024'에 연사로 나와 "일본과 태국 등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개척할 계획"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물류 장비업체였던 수성웹툰은 지난해 8월 웹툰 플랫폼 기업 투믹스 지분 41%를 인수한 뒤 사명을 수성샐바시온에서 수성웹툰으로 바꾸고 웹툰 사업을 본격 확장하고 있다. 올해는 일본 시장을 타깃으로 잡았다. 일본은 지난해 기준 만화 시장 규모가 약 6조2000억원에 달하는 세계 최대 시장이다. 유 대표는 "일본 시장은 전 세계 만화 앱 매출의 약 77%가 나오는 웹툰 산업의 격전지"라며 "일본 시장을 장악해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2021년 일본 시장에 처음 진출한 투믹스는 2년 전부터 가입자 수가 급격하게 늘어나기 시작했다. 지난 7월 기준 누적 가입자 수는 175만명에 달한다. 신규 가입자수 대비 탈퇴자 수 비율은 최근 3년 평균 2.3%에 불과하다. 탄탄한 콘텐츠를 무기로 한 번 유입된 이용자들을 묶어놓고 있다는 의미다. 유 대표는 "일본어 번역 작품을 더 늘리고, 일본 소비자들이 좋아하는 '일본향' 작품을 더욱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성웹툰은 일본에서 투믹스라는 플랫폼을 확장하는 것과 동시에 투믹스가 저작권을 가지고 있는 작품을 일본 현지 웹툰 플랫폼에 공급하는 유통 사업도 확장할 계획이다. 다른 플랫폼에 작품을 공급하면 일단 작품 공급 계약에 따른 추가 매출 확보가 가능하다. 이보다 더 효과가 큰 건 투믹스로의 유입 효과다. 유 대표는 "투믹스는 다른 플랫폼과 달리 월 정액제로 플랫폼을 운영하다 보니 편당 가격을 지불해야 하는 다른 플랫폼보다 소비자들에게 유리하다"며 "다른 플랫폼에 투믹스의 작품을 공급하는 건 투믹스의 작품을 경험시키고, 고객을 유인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투믹스는 지난해 말 일본 대형 웹툰 플랫폼과 작품 공급 계약을 맺고,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작품 유통을 시작했다. 연간 30여개 작품을 유통하는 게 목표다. 유 대표는 "새롭게 작품을 제작할 필요 없이 기존 작품을 번역해 공급하기 때문에 추가적인 비용이 거의 들지 않는다"며 "일본 시장 진출은 수익성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투믹스는 동남아시아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동남아 첫 진출 국가로는 태국을 낙점했다. 유 대표는 "태국은 다른 동남아 국가에 비해 규제에서 자유로워 경쟁 웹툰 기업들도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며 "내년 하반기 태국에서 웹툰 플랫폼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했다.

수성웹툰은 투믹스 지분을 추가로 사들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현재 투믹스 지분 41%를 보유한 수성웹툰은 투믹스 실적을 지분법 이익으로 반영하고 있다. 투믹스 지분을 10%가량 추가로 확보해 연결 실적으로 잡게 되면 수성웹툰 실적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 대표는 "투믹스는 지난해 매출 600억원, 영업이익 120억원을 기록했다"며 "수성웹툰이 투믹스 지분을 추가로 확보해 이를 연결 실적으로 잡게 되면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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