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딩 교육 스타트업이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관련 시장이 커진 영향이다.
소프트웨어 에듀테크 스타트업 구름은 카카오, 정보기술(IT) 교육 콘텐츠 기업 인프랩과 지난달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인공지능(AI) 및 소프트웨어 분야의 디지털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해서다. 온·오프라인 교육 시스템도 구축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디지털 교육 콘텐츠 개발, 디지털 교육 콘텐츠 공급, 인력교류 및 기술교류 등도 구체화할 예정이다.
구름은 자사의 학습경험관리 플랫폼 ‘구름EDU’를 통해 축적한 교육 운영 노하우로 전체 교육 시스템을 관리한다. 교육 과정 설계부터 실행, 평가까지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으로 교육생이 최상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카카오는 교육생이 실무 개발 환경과 비슷한 환경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인프랩은 자사의 온라인 교육 콘텐츠를 활용해 온·오프라인 교육 시스템을 구축한다.
정보기술(IT) 스타트업 팀스파르타는 최근 ‘엑솔라 글로벌 아카데미’와 게임 개발 인재 양성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엑솔라 글로벌 아카데미는 글로벌 게임 결제 및 솔루션 기업 엑솔라의 교육 사업 조직이다. 엑솔라는 200개 이상 국가에서 게임 결제 솔루션 ‘페이스테이션’을 공급하고 있다. 이 회사는 투자, 교육, 웹3.0 등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고 교육 부문에선 한국이 말레이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세 번째 진출국이다.
양사는 팀스파르타의 코딩 교육 프로그램 ‘스파르타 내일배움캠프’에 개설된 유니티 및 언리얼 게임 개발 트랙에서 협업을 시작한다. 엑솔라 개발자가 수강생의 개발 프로젝트 최종 발표회에 참여해 멘토링 등을 제공한다. 게임업계에 취업하려는 수강생을 위한 네트워킹 행사도 개최한다. 팀스파르타와 엑솔라 아카데미는 업계 종사자, 산업 전문가, 투자자 등을 한 자리에 모아 수강생의 게임 산업 이해도를 높일 예정이다. 이범규 팀스파르타 대표는 “국내 게임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게임 개발자에 대한 수요도 역시 늘어난 상황”이라고 말했다.
코드스테이츠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직원 코딩대회를 지난 6월 개최했다. 심사평가원은 지난 5월부터 3~6급 직원들을 대상으로 정보통신기술(ICT)·데이터전문가 육성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코딩 대회는 해당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코드스테이츠는 심사평가원의 ‘ICT·데이터 전문가 육성 교육을 맡고 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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