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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만난 이재명 "평산 시위, 우리 진영에 도움 안 돼"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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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 예방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지자들을 향해 "우리 당의 역량을 결집할 때"라며 당내 결속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지난 8일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방문해 문 전 대통령을 만난 후 본인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시국이 혼란하다. 지지자를 참칭하며 평산에서 시위를 하는 행위는 우리 진영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 중단하자"며 "우리의 결기는 민생을 해치는 정권을 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민주당 지지를 표방하는 유튜버 등 강성 지지자들은 오는 29일 평산마을을 찾아 문 전 대통령의 수사 촉구와 탈당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겠다고 예고했다. 이에 민주당에서는 공식 입장을 내고 "우리 내부를 분열시키지 말라"며 집회를 취소할 것을 요청하는 일도 있었다. 이날 문 전 대통령과 이 대표의 만남에서도 내부 분열을 경계해야 한다는 언급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대표는 평산마을 방문 전에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노 전 대통령 배우자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이후 본인의 페이스북 계정에 "마침 오늘은 노무현대통령님의 음력 생신이기도 했다"며 "대통령님께서 꿈꾸시던 나라, 함께 사는 세상을 위해 힘을 모으겠다"고 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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