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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다큐멘터리"…NYT 등 외신도 주목한 캣츠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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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캣츠아이의 데뷔와 이들의 데뷔기를 다룬 넷플릭스 다큐 시리즈 '팝 스타 아카데미'에 외신도 주목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2일(현지시간) TV 및 영화 콘텐츠 추천 뉴스레터에 '팝 스타 아카데미: 캣츠아이(Pop Star Academy: KATSEYE)'에 대한 추천사를 게재했다.

마가렛 라이온스 NYT 비평가는 추천사를 통해 "정확성을 추구하는 것은 힘들고 지치는 일일지 몰라도, 완벽함(에 다다르는 것)은 황홀한 일이다. (오디션 참가자들이 겪는) 팀워크, 자매애, 인내심 등을 지나며 기쁨이 피어난다"고 밝혔다.

이 글은 특히 캣츠아이(다니엘라, 라라, 마농, 메간, 소피아, 윤채)가 다양한 문화적 배경과 인문학적 통찰, 그리고 이를 하나로 엮은 K-팝 시스템의 전문성을 통해 탄생한 과정에 주목했다.

라이온스는 "다큐멘터리는 아주 재미있다. 8회를 연속으로 봤는데 계속 울었고 춤을 추면서 시청했다"며 "오디션 참가자들 만큼 성장 과정을 압축해서 겪은 사람은 거의 없을 테지만, 결국 우리 모두는 (이 다큐멘터리를 통해) 인생의 슬픈 진실에 대해 배우게 된다"고 썼다.

페이퍼, 마리클레르, 빌보드, NME 등 유력 외신들의 찬사도 이어졌다. 외신들은 특히 '팝 스타 아카데미: 캣츠아이'에서 "로봇처럼 손톱 방향이 맞을 때까지"(1화) 퍼포먼스 디테일을 교정하거나, "비욘세처럼 죽을 때까지 보컬 수업을 받아야 한다"(3화)며 보컬 트레이닝에 집중하던 참가자들의 피, 땀, 눈물에 주목한다.

미국의 유명 매거진 페이퍼(PAPER)는 캣츠아이를 "K팝 산업의 세심한 기준과 철저한 T&D 프로그램을 거친 새로운 세대의 팝스타"로 정의했다. 리더 소피아(필리핀)는 페이퍼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서로 균형을 잘 잡고, 우리 모두는 자신들의 강점을 의제(테이블)로 끌어 올린다. 6명의 강력한 면모를 모으면 성공할 것"이라는 당찬 각오를 밝혔다.

페이퍼는 미국 LA 엘 레이 극장에서 열린 팬 이벤트 관련 "너무 많은 팬들이 몰려서(줄이 길어서) 팬들이 제 시간에 행사장에 입장하지 못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패션지 마리끌레르는 '팝 스타 아카데미: 캣츠아이'를 넷플릭스에서 꼭 봐야 할 최신 시리즈로 꼽았다. 마리끌레르는 "팝스타 꿈나무들이 스스로 품는 의구심부터 향수병, 부상 투혼을 겪으며 노력하는 모습을 카메라가 1년 이상을 추적한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캣츠아이가 방탄소년단을 키운 하이브와 올리비아 로드리고 소속사 게펜레코드의 합작 프로젝트로 탄생한 걸그룹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다양한 국적을 지닌 멤버들의 다른 배경을 흥미롭게 조명하기도 했다. 패션 뷰티 매거진 HYPEBAE는 "다양성에 큰 자부심을 가지며 이것이 우리 팀의 강점이라 생각한다"는 마농(스위스)이나 "우리 모두가 마음을 열고 많은 새로운 것을 배우는 법을 배웠다고 생각한다"는 라라(미국)의 인터뷰를 통해 "멤버들의 차이점이 캣츠아이를 더욱 특별하게 만든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캣츠아이의 데뷔 음반 'SIS(Soft Is Strong)'에 대한 주목도 커지는 분위기다. 영국 음악 전문잡지 NME는 'SIS'에 별 5개 만점 중 4개를 부여하며 "K팝의 세련미와 반짝임으로 장식된, 차세대 빅 걸 그룹의 모든 자질을 갖추고 있음을 증명한다. 3분을 넘지 않는 앨범 내 모든 수록곡들이 너무나 달콤하다"고 평했다.

미국 음악 전문지 빌보드는 LA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영상 인터뷰에서 멤버들이 그래미 프로듀서 라이언 테더와 데뷔곡 'Debut'를 작업한 후기, K팝 트레이닝 방법론의 장점, 'KCON LA 2024'에서 퍼포먼스를 펼친 소감 등 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 이들은 "우리는 K팝 방법론을 적용시킨 전례 없는 글로벌 걸그룹"이라 소개하며 "1년 반에 가까운 시간 동안 매일 하루 8시간씩 완벽에 가까워지는 연습을 하며 K-팝 방식의 트레이닝을 체화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연예 주간지 할리우드리포터는 멤버들의 인터뷰를 통해 이들이 좋아하는 앨범 내 수록곡을 '팝 스타 아카데미: 캣츠아이'의 서사와 연결시켰다. 다니엘라(미국)는 할리우드리포터와의 인터뷰에서 "수록곡 '마이 웨이'의 가사 중 '내 방식대로 했어요(I did it my way)'라는 부분이 천연 곱슬머리까지 포용하는 나의 삶과 일치한다"고 말했다.

메간(미국) 역시 "이 노래에 끌렸다"면서 "노래 가사가 우리 모두의 이야기를 너무나 아름답고 구체적으로 표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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