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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감산 연장 논의속 국제 유가 반등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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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국제 유가가 속락하자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동맹국들이 2년간 지속해온 감산해제 계획을 연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배럴당 70달러 아래로 내려갔던 국제 유가는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5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동부표준시로 오전 10시 기준 서부텍사스중질유(WTI) 10월 인도분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배럴당 1.3% 오른 70.11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1월 인도분은 1.2% 오른 73.62달러에 거래중이다. 하루전에는 배럴당 72.70센트로 2023년 6월 이후 최저치로 마감했다.

CNBC가 소식통을 인용한데 따르면 OPEC+ 회원국들은 국제 유가가 폭락하자 당초 10월부터 일일 18만 배럴 늘리기로 한 계획을 2개월 연기하기로 했다. 이는 향후 몇 달에 걸쳐 일일 220만 배럴의 생산량을 점진적으로 시장에 공급하는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미국석유협회(API)는 이 날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가 740만 배럴 감소했다고 보고했다. 가솔린 재고는 30만 배럴, 경유와 난방유가 포함된 증류유 재고도 40만 배럴 줄었다고 밝혔다.

OPEC+ 회원국들이 하루 18만 배럴 증산 계획을 연기하기로 한 것은 최대 석유 수입국인 중국과 최대 소비국인 미국의 경제 데이터가 부진하고 최근 유가가 급락한데 따른 것이다. 리비아의 석유생산이 정상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유가 하락을 부추겼다.

ING의 상품 전략가인 워런 페터슨과 에와 멘시는 "현재 석유 균형은 OPEC+가 감산을 종료하고 공급을 정상화한다고 가정할 경우 2025년까지 공급과잉으로 추정된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석유수출국들이 2025년까지 감산을 계속하는 것이 합리적일 수 있다는 것이다.

쥴리어스 베어 앤드 코의 연구 책임자인 노르베르트 뤼커는 "서방과 중국 수요가 정체된 가운데 미국이 생산을 늘리고 있어 연말과 내년에 공급이 늘어날 것임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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