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포천시 육군부대에서 부사관이 용변을 보는 병사를 몰래 촬영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포천시 모 부대에서 복무 중인 A상병은 화장실에서 용변을 보던 중 칸막이 위로 옆 칸에서 넘어온 휴대전화가 자신을 촬영 중인 것을 목격했다. 놀라서 뛰쳐 나와 확인해보니 촬영자는 인근 중대 소속 B중사였다. 그는 남성이다.
이 사건에 대한 신고를 접수한 군 당국이 사건을 조사하고 있지만, 피해자 측은 군 조사와 별개로 지난달 26일 포천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경기북부경찰청은 지난 4일 해당 사건을 일선 경찰서에서 군 사건을 전담하는 형사기동대로 넘겼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피해자 조사는 마쳤으며 향후 해당 휴대전화를 확보하고 피의자를 불러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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