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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30년 공들이더니…2460억원 '돈방석' 잭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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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09월 05일 16:49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백종원 대표가 운영하는 외식전문기업 더본코리아가 5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본격화했다. 이르면 11월 증시에 입성한다. 더본코리아 상장으로 백 대표의 지분가치는 최대 2462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더본코리아는 이번 상장을 통해 30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2만3000~2만8000원이다. 공모가 상단을 기준으로 더본코리아의 최대 시가총액은 4050억원이다. 더본코리아 지분의 76.69%를 보유한 백 대표의 지분가치는 최대 2362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그의 보유주식 879만2850주 가운데 70%(615만4995주)는 상장 후 2년 6개월 동안 매각제한(락업)이 걸려 있다. 나머지 30%는 상장 6개월 뒤부터 매도할 수 있다.

더본코리아는 이번 상장으로 690억원~840억원을 공모한다. 오는 10월 15~21일 기관 대상 수요예측, 24~25일 일반 청약을 거쳐 11월 내 상장할 계획이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다.

1994년 설립된 더본코리아는 빽다방, 홍콩반점, 새마을식당, 한신포차, 역전우동 등 25개 외식 프랜차이즈 기반의 외식사업과 HMR, 가공식품, 소스 등 다양한 제품을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유통사업, 제주도의 더본호텔을 통한 호텔사업을 영위중이다. 더본코리아는 지난해 역대 최고 매출인 4107억원을 기록했다.

더본코리아는 최종 비교기업으로 CJ씨푸드와 대상, 풀무원, 신세계푸드 등을 선정했다. 전통적인 프랜차이즈 기업이라는 틀에서 탈피하려는 의지가 상당했다. 종합 식품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목표를 바탕으로 대상과 풀무원을 비교기업을 선정했다.

더본코리아는 현재 일부 가맹점주와 갈등으로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를 받고 있다. 증권신고서에는 공정거래위원회 조사·심의 결과에 따라 민사소송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기재했다.이 회사는 상장자금으로 도소매전문기업을 사들이는 한편 푸드테크 기업 지분에도 투자할 계획이다.

더본코리아는 증권신고서에서 백종원 대표에 대한 사업 의존도가 높다고 밝혔다. 더본코리아는 "백종원 대표의 질병, 사고 등으로 부재가 생기면 일시적으로 브랜드 가치 하락, 수익성 및 성장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현재 백종원 대표이사는 이미지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중요한 평판 하락 사건에 연루된 사항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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