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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32종 캐릭터 군단 내놨다...'쬬르디'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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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캐릭터 지식재산권(IP) 사업을 넓혔다. 32종의 캐릭터가 등장하는 콘텐츠 세계관인 ‘쬬르디’를 선보였다.

카카오는 “캐릭터 군단인 쬬르디로 캐릭터 32종을 선보이고 ‘최애 쬬르디 발굴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4일 발표했다. 쬬르디는 이 회사의 캐릭터 세계관인 ‘니니즈’에 등장하는 캐릭터 죠르디에서 파생한 세계관이다. 카카오는 라이언, 춘식이로 알려진 카카오프렌즈를 뒤이을 캐릭터 세계관으로 2017년 니니즈를 공개했다. 죠르디는 니니즈에서 인기가 가장 많은 캐릭터로 꼽힌다. 빙하에서 깨어난 공룡으로 취업준비생 콘셉트다.

카카오는 죠르디의 종류를 늘려 시각적 재미와 수집의 즐거움을 극대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긍정쬬, 꾸러기쬬, 탕후루쬬, 복어쬬 등 성격이나 외형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쬬르디들을 만들었다. 인기 캐릭터 IP인 ‘캐치! 티니핑’이 ‘하츄핑’, ‘조아핑’, ‘믿어핑’ 등 다양한 캐릭터를 공급하고 있는 것과 비슷하다.


카카오는 쬬르디 출시를 기념해 10일까지 투표 이벤트를 진행한다. 첫 인상이 마음에 드는 죠르디 3종에 투표하면 쬬르디 32종을 모두 만날 수 있는 카카오톡 이모티콘의 체험판을 제공한다. 여러 캐릭터를 소개하는 ‘쬬르디 도감’도 오는 11일부터 인스타그램을 통해 운영한다. 카카오톡 오픈채팅으로 종류별 쬬르디를 응원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23일엔 카카오프렌즈 매장에서 무작위 쬬르디 인형이 들어 있는 상품 등 굿즈를 출시한다. 춘식이에 쏠린 캐릭터 IP 사업을 다각화하려는 목적이다. 카카오는 지난달 기준 전국에 캐릭터 매장 20곳을 운영하고 있다. IP업계에선 이들 매장의 판매 상품 중 춘식이가 차지하는 비중이 50%가 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춘식이 선호가 높았던 소비자 취향이 반영된 결과다. 쬬르디 출시로 니니즈 IP의 신선도를 높이겠다는 게 카카오의 설명이다.

최선 카카오 프렌즈 크리에이티브 리더는 “앞으로 쬬르디 세계관을 무한 확장시키겠다”며 “첫인상 투표부터 오픈채팅 응원, ‘도감툰(도감을 활용한 만화)’까지, 자신의 취향에 맞는 쬬르디를 육성하는 기쁨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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