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4일 하나금융지주에 대해 "3분기 호실적과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기대감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7만7000원에서 8만1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은경완 연구원은 "하나금융지주의 3분기 예상 지배주주순이익은 1조1000억원으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8.8% 웃돌 것"이라며 "제한적인 자산 성장에도 마진과 건전성 관리가 호실적을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하반기로 접어들면서 자본비율 관리에 방점을 두고 있다"며 "지난 7~8월 원화대출 성장률이 0.5% 미만으로 파악되는 만큼, 3분기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3%를 재차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밸류업 기대감도 여전히 유효하다고 은 연구원은 짚었다. 그는 "(하나금융지주는) 오는 4분기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할 예정"이라며 "견조한 이익 체력과 높아진 자본비율을 바탕으로 시장 기대치를 충족할 것"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50% 수준의 중장기 총주주환원율 목표치 제시는 물론, 분기 균등배당, 자사주 매입·소각 비중 확대 등 방법론적 측면에서 다각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