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TV와 티빙이 협약을 맺고, 양사의 오리지널 콘텐츠 교류가 이어지리라는 관측에 "사실이 아니다"고 입장을 밝혔다.
티빙 측은 3일 한경닷컴에 "애플은 CJ ENM에 중요한 파트너이지만, (티빙 내) '애플 브랜드관' 입점 계약은 사실이 아니다"고 전했다.
CJ ENM은 종합 엔터테인먼트사로 티빙 외에 콘텐츠 제작을 전문으로 하는 스튜디오드래곤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사업 확장과 경쟁력 확보를 위해 애플TV 플러스와 콘텐츠 협약을 진행하고 있지만, 애플TV 플러스 오리지널 콘텐츠를 티빙에서 볼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것으로 해석된다.
티빙에서 언급한 브랜드관은 다른 플랫폼과 협약을 통해 서로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여온 서비스다. 지난 5월까지 약 2년 동안 파라마운트와 협력을 맺고 운영해온 바 있다.
이를 통해 티빙은 글로벌 인지도를 확장할 수 있었고, 자사의 오리지널 작품도 글로벌에 유통했다. '피라미드게임', '운수오진날'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욘더' 등의 작품이 공동 제작됐고, 글로벌 파라마운트에서 미국 시청자들이 가장 많이 본 해외 작품에 오르기도 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