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이 거대한 야외 미술관으로 변신한다. 1일 서울시에 따르면 2~8일 도심 광장, 공원 곳곳에서 국내 조각가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서울조각페스티벌’이 열린다. 이번 행사는 시민들이 일상에서 조각 예술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기획된 ‘조각도시 서울’ 프로젝트의 일환이자 ‘서울아트위크’의 핵심 전시회다.
페스티벌 주 무대인 송현동 열린송현녹지광장에서는 ‘제1회 서울조각상’ 입선작 10점과 맹지영 미술감독이 초청한 작품 8점이 전시된다. 전시는 11월 15일까지 이어지며 대상작으로 선정된 작품은 노을공원에 5년간 설치될 예정이다.
행사장에서는 조각 작품을 주제로 한 요가 강습(5, 6일 오전 11시), 예술영화 상영(6~8일 오후 7시)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조각놀이터 부스에서는 타일조각 찻잔 받침대 만들기, 해치 키링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송현광장 외에 세종문화회관, 광화문광장, 북서울꿈의숲 등 아홉 곳에서 100여 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연계 전시가 동시에 열린다. 이회승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서울을 세계적인 조각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