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 표준화와 풀링 시스템으로 국내 물류산업을 혁신해 온 로지스올그룹이 창립 40주년을 맞았다. 국내 최초로 공유경제 개념인 풀링 시스템(Pooling System, 리스·렌탈 방식)을 물류산업에 도입, 파렛트풀(파렛트 렌탈 및 임대), 컨테이너풀(컨테이너 렌탈 및 임대)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켰으며, 이를 기반으로 계약물류, 지게차 임대, 산업자재 유통 및 스마트물류, 생활물류 등의 서비스를 비롯해 최적화된 SCM을 위한 종합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1984년 9월 1일 설립한 한국물류연구원을 모태로 성장한 로지스올그룹은 일관수송용 표준파렛트의 보급과 이를 통한 물류공동화를 통해 한국 물류산업에 기여했다.
창립 당시 국내 물류는 업체마다 제품 포장 규격, 파렛트 규격, 트럭 적재함 규격이 모두 제각각인 상황이었다. 로지스올은 국가 표준 파렛트 T11형(1100X1100mm)을 중심으로 생활용품업계, 석유화학업계, 식품업계 등 전 산업계에 순차적으로 파렛트 풀링 시스템을 도입시키며 물류 표준화와 공동화를 이뤄냈다. 이어서 기존 물류 포장 시 사용하던 일회용 종이박스를 반복사용이 가능한 플라스틱 용기로 전환하는 컨테이너 풀 시스템 구축에도 나섰다.
2003년 주요 계열사인 한국파렛트풀, 한국컨테이너풀, 한국로지스풀 3사를 통합해 로지스올 브랜드를 출범했다. 이후 2006년 중국법인을 시작으로 풀링 사업을 해외로 확장하면서 미국, 유럽, 일본, 베트남 등 현재까지 전세계 21개국에 진출했다.
국내 전역의 네트워크를 통해 3000만 매의 파렛트와 5000만 매의 컨테이너를 식품, 생활용품, 유통, 석유화학, 중공업, 자동차, 섬유, 제지 등 35만 여 고객사에 제공하고 있으며 매출은 2.1조원에 달한다. 풀링 시스템을 토대로 전 물류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로지스올그룹은 설립 후 지금까지 공존공영을 이념으로 사용자 공동의 이익을 실현하며 사회 공동의 가치를 창출하는 ESG 경영에 중점을 두고 실천해왔다.
물류기기를 공동으로 사용하는 풀링사업을 주축으로 사업을 전개하면서, 친환경 포장 소재 사용, 다회용 포장재로의 전환, 재생 원료 개발 및 적용 등 물류 패키징 측면에서도 탄소 절감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자원순환의 경제가치를 확산시키고 있다.
근력 보조용 웨어러블 슈트, 지게차 속도 제어 시스템과 같은 산업안전솔루션 제공을 통한 노동현장 개선과 지속적인 기부 및 장애인 고용 확대 등 사회적 취약계층 보호 활동도 실천 중이다. 창립 40주년을 맞아 걸음기부와 플로깅, 헌혈 등 사회공헌 캠페인도 벌였다.
앞으로도 환경, 사회 그리고 기업 구성원들과 상호공존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실천해 ESG 가치 실현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로지스올그룹은 창립 40주년을 맞아 ‘LAPI(Logistics Alliance for Physical Internet)’를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LAPI 사업은 그룹의 슬로건인 ‘Total Logistics Alliance’에 새로운 차원의 공동물류 개념인 ‘피지컬 인터넷’을 결합한 것으로 기업 간의 장벽을 뛰어넘어 모든 물류 자산을 공유하는 공동물류 시스템을 의미한다.
또한 현재 21개국에서 운영 중인 글로벌 사업에도 더욱 힘을 싣는다. 풀링 시스템과 글로벌 물류기기를 기반으로 전세계로 사업범위를 넓히며 Global End?to-End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아프리카 모로코, 아시아 필리핀에 해외법인 설립을 준비 중이다. 10년 내 40~50개의 거점 국가에 법인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
로지스올그룹은 끊임없는 새로운 사업 추진, 국내 사업의 글로벌화, 디지털 사업 전환과 함께 친환경 사업 개발 및 ESG 경영 실천을 지속함으로써 창립 50주년이 되는 2034년에 매출 10조원을 달성, 물류 분야 글로벌 탑-티어(Top-Tier)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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